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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엽 추격포에 조상우 폭투로 결승점 뽑았다…롯데, KIA 제치고 시범경기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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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엽 추격포에 조상우 폭투로 결승점 뽑았다…롯데, KIA 제치고 시범경기 첫승 신고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가 '디펜딩 챔피언' KIA를 꺾고 기분 좋게 시범경기 첫 승을 따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제치고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을 내세우는 한편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전준우(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전민재(2루수)를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이에 맞서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이우성(좌익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축하고 선발투수 애덤 올러를 내세웠다.

먼저 득점을 가져간 팀은 롯데였다. 1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포문을 열었고 2루 도루에 성공,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다. 윤동희의 1루 땅볼로 3루에 안착한 황성빈은 손호영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이어져 득점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KIA도 추격에 나섰다. 3회초 선두타자 이우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1사 후 최원준이 2루 땅볼을 치면서 1루주자 이우성을 2루로 보냈다. 2사 2루 찬스에 나온 김도영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2루주자 이우성이 득점, KIA가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KIA는 내친김에 역전까지 해냈다. 4회초 1사 후 최형우에 이어 김선빈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득점권 찬스를 마련한 KIA는 김태군의 타구가 2루수를 맞고 중전 적시타로 이어진 덕분에 1점을 앞서 나갔다. 여기에 이우성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박승욱이 2루로 던져 1루주자 김태군이 포스아웃이 됐으나 2루수 전민재가 1루로 악송구를 던지면서 2루에 있던 김선빈이 득점, KIA가 1점을 더할 수 있었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을 맞은 나승엽이 우월 솔로홈런을 작렬, 롯데가 2-3으로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나승엽은 볼카운트 3B 1S에서 김도현의 시속 144km 직구를 때려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나승엽 추격포에 조상우 폭투로 결승점 뽑았다…롯데, KIA 제치고 시범경기 첫승 신고






나승엽 추격포에 조상우 폭투로 결승점 뽑았다…롯데, KIA 제치고 시범경기 첫승 신고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박승욱이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쳤고 대타로 나온 최항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KIA는 런다운 플레이로 아웃카운트를 늘릴 기회가 있었지만 1루수 변우혁이 1루를 비운 사이에 아무도 1루를 커버하지 않아 1루주자 최항은 기적처럼 세이프될 수 있었다.

장두성은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1사 1,3루 찬스에 등장한 조세진은 좌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롯데가 3-3 동점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여기에 조상우의 폭투로 3루주자 최항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롯데가 4-3으로 뒤집을 수 있었다. 1점차 리드를 가져온 롯데는 9회초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투입해 KIA의 추격을 봉쇄했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남겼고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 좌완투수 정현수, 우완투수 김상수는 KIA 타선에 단 1개의 안타도 헌납하지 않았다. 데이비슨은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수확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정현수와 김상수는 각각 1이닝 무실점을 남겼다.

KIA 선발투수 올러는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고 5선발 후보인 김도현도 3이닝 동안 탈삼진은 없었지만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조상우는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민은 1이닝 무실점.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는 1만 735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양팀은 오는 9일에도 오후 1시부터 사직구장에서 시범경기를 치른다.



나승엽 추격포에 조상우 폭투로 결승점 뽑았다…롯데, KIA 제치고 시범경기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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