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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시애틀전서 안타쳤지만 웃을 수 없는 이유…타구속도가 고작 11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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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시애틀전서 안타쳤지만 웃을 수 없는 이유…타구속도가 고작 114km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올 스프링캠프 4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웃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시애틀을 상대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경기에 유격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혜성은 올 스프링캠프 총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3, 1홈런 1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겨우 0.536에 그치고 있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계약할 때 '마이너 거부권'을 얻지 못했다. 이는 스프링캠프 활약 여부에 따라 올 시즌을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특히, 다저스는 올 정규시즌을 오는 18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일본 도쿄에서 치른다. 다저스는 다음주 14일 미국에서의 스프링캠프를 정리하고 일본으로 떠난다. 김혜성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뜻이다.



김혜성, 시애틀전서 안타쳤지만 웃을 수 없는 이유…타구속도가 고작 114km




이런 이유로 8일 선발 출전한 경기는 김혜성이 타석에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볼 수 있다. 다행히 첫 타석에서 안타는 나왔다.

3회초 노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온 김혜성은 상대팀 선발투수 에머슨 핸콕을 상대로 초구, 93마일(약 150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정타가 아니었다.

이 타구는 속도가 71.3마일(약 114.7km) 밖에 나오지 않았다. 배트 위에 깎여 맞은 빗맞은 타구였다. 다행이 안타는 됐지만 웃을 수 없는 이유다.

메이저리그에선 야수의 타격능력을 판단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가 있다. 바로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와 '하드 히트(Hard hit)' 비율이다. 이는 타구속도가 95마일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김혜성, 시애틀전서 안타쳤지만 웃을 수 없는 이유…타구속도가 고작 114km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23년 리그에서 나온 '하드 히트' 타구가 안타가 된 확률은 0.506이나 됐다. 하드 히트 타구 2개 중 하나는 안타가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김혜성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표면적으로 안타를 많이 생산해 내지도 못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하드 히트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가 기록한 홈런 1개를 제외하면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아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으로 빠르게 나아간 '하드 히트'가 전무하다.

이는 김혜성의 타격 능력을 판단하는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물론 타구단 스카우트 노트에도 빼놓지 않고 기록될 중요한 내용이다. 안타를 치고도 웃지 못하는 이유다.

사진=김혜성©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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