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보고 있나?'…전 다저맨 뷸러, 보스턴 유니폼 입고 마운드서 건재함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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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전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31)가 올 스프링캠프에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뷸러는 8일(한국시간) 마이애미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젯블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뷸러는 총 3이닝을 던져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은 1개만 허용한 반면 삼진은 3개를 솎아냈을 만큼 마운드 위에서 위력적이었다.
뷸러는 이날 경기 포함 올 스프링캠프에서 2번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의 호투를 펼쳐 올 시즌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특히, 부상 때문에 지난 2022년 이후 처음 소화하고 있는 스프링캠프여서 뷸러의 호투가 더 고무적이다.
뷸러는 과거 다저스 시절에도 스프링캠프에선 고전하는 전형적인 슬로우스타터의 모습이었다. 2022년 평균자책점 6.52 그리고 2021년에는 7.94의 평균자책점을 남겼을 만큼 스프링캠프 때는 힘을 쓰지 못했다.
야구 불모지로 꼽히는 미국 캔터키주 출신인 뷸러는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24번으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을 만큼 아마추어시절 톱 유망주였다.
그는 1라운드 출신답게 프로진출 단 2년 만인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1승 무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뷸러는 이듬해인 2018년에는 8승 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마저 접수해 나갔다.
뷸러는 2019년 14승 4패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도 않았다. 2021년에도 시즌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의 뛰어난 투구를 펼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우뚝 섰다.
특히 평균 구속 95마일 이상의 속구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그는 마운드 위에서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엉덩이, 고관절 등 부위도 다양했다.
뷸러는 지난해 다저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부상 우려' 때문에 친정팀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대신 보스턴과 1년 2105만 달러의 단기계약을 맺으며 FA 재수를 선택했다. 올해 건강함을 증명한 뒤 다시 FA 다년계약을 노리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출발은 좋다. 예년과 달리 봄부터 호투를 펼치고 있는 뷸러가 시즌 끝까지 지금 상태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워커 뷸러©MHN스포츠 DB, 보스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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