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네이마르, 김민재 동료된다? "뮌헨과 계약 추진 중"→단장의 힌트에도 '적합'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네이마르가 김민재 동료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는 네이마르가 FC바르셀로나나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과 이후 알 힐랄로 이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자하비는 또 다른 세기의 이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산투스에서 성장해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로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지난 시즌을 앞두고 돌연 유럽을 떠났다. 그의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를 손에 넣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었다. 이적료만 8,000만 유로(약 1,207억 원)였다.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서 받은 연봉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63억 원)였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활약이 저조했다. 알 힐랄 합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우루과이와 A매치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결국 알 힐랄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네이마르와 이별을 결심했다.

결국 네이마르는 자국 산투스에 복귀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네이마르는 고향팀 합류 후 7경기에 나와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에서는 코너킥 득점까지 터트리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활약에 힘입어 브라질 대표팀에도 재승선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 참가하는 명단을 공개했다. 공격진에 에스테방, 주앙 페드로, 하피냐, 호드리구, 사비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마테우스 쿠냐, 네이마르가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동기부여로 2026년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삼은 네이마르다. 그리고 최근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올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데이비스 온스테인 기자는 지난달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공격수'에 대한 질문에 "물론이다. 한 명을 꼽자면 네이마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상황은 현재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주장했다.

온스테인은 "네이마르의 꿈은 바르셀로나 복귀다. 구단과 그의 에이전트들 사이에서 이미 논의가 진행 중으로 안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네이마르의 에이전트 파니 자하비는 가까운 관계다. 자하비는 바르셀로나 감독 한지 플릭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네이마르의 가장 큰 동기부여는 2026 FIFA 월드컵 출전이다. 새롭게 단장한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동화 같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이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에이전트 자하비는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뮌헨과도 다리를 놓고 있었다. 네이마르 영입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바르셀로나이기에 만약을 대비해 이중 노선을 잡은 것이다.

뮌헨도 네이마르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최근 측면 자원의 대거 매각을 계획 중인 뮌헨이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르로이 사네가 모두 방출 대상에 올라있다. 게다가 최근 뮌헨 단장 막스 에베를은 뮌헨이 올여름 영입한 공격 자원에 대한 힌트를 남기기도 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다른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 맨체스터 시티만 봐도 알 수 있다. 뛰어난 공격수인 훌리안 알바레스가 엘링 홀란 백업으로 뛰다가 출전 시간 부족으로 팀을 떠났다. 그래서 케인 자리만을 대체할 선수를 찾는 게 어렵다. 하지만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공격수라면 케인 백업의 해답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네이마르도 멀티 포지션 공격수다. 주로 측면 공격수에서 활약하는 네이마르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심지어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한 바 있다. 케인의 백업으로는 부적합할지 몰라도 단장이 이야기한 다양한 포지션을 뛸 수 있는 공격수에도 아주 적합한 프로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