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꼴찌’ 손흥민의 한탄…“내 경기력 실망스러워, 변명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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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이 자신을 포함한 팀원들의 아쉬운 경기력에 쓴 소리를 뱉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에 위치한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알크마르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불리한 위치에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토트넘에게, 손흥민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였다. 유력한 우승 기회였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행이 좌절됐고 리그에서도 13위로 내려 앉은 상황, 남아 있는 희망은 UEL 우승이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역시나 ‘주장’ 손흥민이었다. 특히 ‘에이스’ 데얀 쿨루셉스키가 발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꿔 ‘2인분’ 역할을 소화해야 했다.
그러나 알크마르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알크마르는 토트넘의 고질적인 약점을 제대로 공략했다. 전방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시도한 뒤, 토트넘의 빌드업을 원천 봉쇄한 것. 토트넘은 초반부터 알크마르의 강한 압박에 시달렸다. 게다가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 루카스 베리발이 통한의 자책골을 기록하며 일찍이 0-1로 끌려갔다.
반전은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진한 마티스 텔을 빼고 윌손 오도베르를 투입했다. 오도베르는 손흥민과 몇 차례 공격 기회를 창출했지만, 알크마르의 단단한 수비에 막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부상 복귀한 도미닉 솔란케까지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쿨루셉스키의 빈 자리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손흥민이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분투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72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1%(26/32), 슈팅 3회, 터치 43회, 박스 안 터치 1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1회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혹평을 피해갈 수 없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주장 손흥민은 후반 좌측 윙어나 최전방 어느 위치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안으로 접고 들어간 뒤 크게 벗어나며 높이 날아갔다”며 평점 3점을 부여했다. 이는 선발 11명 중 텔, 브레넌 존슨과 함께 최하점에 해당했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영국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경기력과는 거리가 멀다. 나를 포함해 이렇게 경기한 것이 정말 실망스럽다.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큰 경각심을 주는 순간이다. 다음 주 경기(2차전)가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전반에는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했고, 집중력도 부족했다.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모든 선수들이 개인의 경기력과 팀 전체의 경기력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변명은 필요 없다. 우리는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 0-1일 뿐이고, 끝나지 않았다. 다음 주에는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이며 8강 진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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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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