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성 떠나 용인에서 경기 치른 전북, 시드니에 0-2 무기력한 완패 탈락 위기[현장리뷰]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0 조회
- 목록
본문
![전주성 떠나 용인에서 경기 치른 전북, 시드니에 0-2 무기력한 완패 탈락 위기[현장리뷰]](/data/sportsteam/image_1741266049471_18482272.jpg)
![전주성 떠나 용인에서 경기 치른 전북, 시드니에 0-2 무기력한 완패 탈락 위기[현장리뷰]](/data/sportsteam/image_1741266049506_26944634.jpg)
[스포츠서울 | 용인=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가 8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전북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8강 1차전에서 0-2 완패했다.
1차전에서 완패한 전북은 준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기에 공식전 세 경기 무승(1무2패), 2연패로 시즌 초반 위기에 직면했다.
전북은 홈 경기를 전주가 아닌 용인에서 치렀다. AFC가 전주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를 지적해 전북은 불가피하게 대체 구장으로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선택해 사실상 원정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낯선 환경에서 경기에 임한 전북은 사실상 최정예로 라인업을 꾸렸다. 최전방에 콤파뇨가 서고 권창훈, 송민규, 전진우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이영재, 한국영이 지켰다. 포백은 김태현, 박진섭, 김영빈, 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은 신중하게 공격 작업을 벌였는데 시드니의 촘촘한 수비 라인에 막혀 위협적인 장면을 쉽게 만들지 못했다. 시드니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후방에서 패스를 통해 풀어 나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시드니가 왼쪽 측면의 더글라스 코스타를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을 구사했다.
전반전 중반을 지나면서 주도권을 내준 전북은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36분 안토니 카세레스가 후방에서 연결한 침투 패스를 패트릭 클리마라가 달려들어 가슴으로 받은 뒤 침착하게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단 한 번의 패스에 포백이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전북은 이후에도 시드니의 공격에 진땀을 흘렸다. 전반전에서 만든 유의미한 공격 장면은 41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콤파뇨가 헤더로 연결한 게 전부였다. 관중석에서 “정신 차려 전북” 구호가 나올 정도로 부진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영빈 대신 연제운을 투입해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줬다. 초반부터 라인을 올려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애썼다.
후반 10분 전북은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이영재가 올린 코너킥을 박스 안에 대기하던 콤파뇨가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으로 향했지만 크로스를 때렸다.
공격적인 흐름을 살리기 위해 전북은 후반 13분 3장의 교체 카드를 동시에 활용했다. 권창훈, 한국영, 송민규를 빼고 이승우와 보아텡, 전병관이 들어갔다.
동점골이 시급했던 전북은 후반 21분 오히려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역습을 허용한 상황에서 선제골의 주인공 클리마라가 시도한 중거리슛이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교체 카드를 대거 쓴 후 경기력이 오히려 떨어진 32분 이영재를 빼고 김진규를 투입했지만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결국 전북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두 골 차로 패했다. 결과도 문제지만 무기력했던 내용이 더 아쉽다.
전북은 9일 강원FC와 K리그1 경기를 치른 뒤 호주 시드니로 넘어가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소 2-0으로 승리해야 연장까지 갈 수 있다. 패하거나 비기면, 혹은 한 골 차로 승리해도 탈락이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