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단장, '손흥민 러브콜' 독일어로 보냈다! "케인 도울 멀티 공격수 영입"→SON 이적설 또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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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멀티 능력이 뛰어난 공격수를 영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면서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기름을 끼얹었다.
에베를 단장은 바이에른 뮌헨의 주포 해리 케인의 백업 역할을 맡을 만한 선수를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멀티 능력이 좋은 공격수를 영입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멀티 능력이 좋은 베테랑 공격수. 손흥민이 생각날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전에도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나 클라우디오 피사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베테랑 공격수를 영입한 전례가 있는데, 손흥민이 이 길을 따라갈 수 있는 것이다.
에베를 단장의 발언은 최근 다시 타오르는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힘을 싣는다.
손흥민의 이적 루머는 초기에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달 말 영국 최고 권위의 언론 '더 타임스'가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당시 신문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통해 그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남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통상 나이 먹은 손흥민을 토트넘이 재계약 꺼려할 것으로 판단되기 쉽지만 '더 타임스'는 다른 취재 결과물을 내놨다. 신문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생각이 없으며 토트넘에서 은퇴하기를 바라는데, 오히려 손흥민이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글로벌 매체 'ESPN'도 손흥민 소식을 내놨다. 특히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한 해리 케인이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난 뒤 손흥민이 미소를 잃었다며 그의 경기력 저하가 마땅한 파트너 사라진 뒤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SPN'은 지난 1일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잘못 일어난 걸까?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라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으며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동갑내기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비교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다보니 기량 급락이 더 커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매체는"손흥민은 잡음을 만드는 선수가 아니지만, 손흥민 측은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당히 실망했다.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시키는 건 토트넘 입장에서는 논리적인 선택이었으나, 손흥민과 팬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고 짚었다.
그런 와중에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가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다시 불을 붙였다.
언론은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을 맞아 공격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플레이스타일이 바이에른 뮌헨과 잘 어울린다"고 했다.
특히 매체는 토트넘에서 10년간 우승이 없는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에 오면 트로피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에선 3~4년에 한 번 출전할까 말까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다는 것도 큰 메리트다.
같은 날 토트넘도 손흥민과의 결별을 각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직원들 사이에서 손흥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손흥민의 잠재적인 대체자를 고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안도 나왔다"고 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체베리 에제, FC바르셀로나 페란 토레스 등이 매체가 꼽은 손흥민 대안이다.
토트넘은 올여름에 손흥민을 팔지 못하면 내년 여름에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잃어버릴 수 있어 그를 원하는 팀의 제안을 들어볼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이적 의지가 굳건하다면 토트넘도 놔줄 수밖에 없다.
독일에서도 지난해 말에 이어 다시 한번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독일 남부지역 매체 'TZ'는 5일 "바이에른 뮌헨은 영입 명단에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를 추가했다. 아마도 해리 케인이 기뻐할 것"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공격진을 강화할 높은 퀄리티의 선수를 찾고 있다. 새로 영입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적어도 해리 케인가 함께 뛰는 것이 어떠한 일인지 알고 있다"고 했다.
'TZ'가 언급한 선수는 바로 손흥민이다.
과거 토트넘 시절 케인과 함께 프리미어리그(PL) 최고 수준의 호흡을 자랑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 듀오로 꼽혔던 손흥민과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재회할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두 사람은 토트넘에서 함께 뛰던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7골을 기록한 바 있다.
'TZ'는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의 계약을 연장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이 구체화되면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유명 구단과 고액의 계약을 맺는 걸 두 번 생각할 것"이라며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구체적으로 관심을 드러낸다면 손흥민도 흔들릴 거라고 했다.
그렇다면 과연 바이에른 뮌헨의 입장은 어떨까.
바이에른 뮌헨 단장인 막스 에베를의 최근 인터뷰를 보면 경험 갖춘 멀티 공격수 영입 의지가 확고하다.
독일 유력지 '빌트'의 바이에른 뮌헨 전문기자 크리스티안 폴크와 5일 실시한 인터뷰에서 에베를은 뮌헨이 공격수를 노리고 있다며 그 조건을 제시했다.
에베를 단장은 독일 유력지 '빌트'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 토비 알트셰플이 진행하는 독일어 팟캐스트에 출연해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던 훌리안 알바레스도 엘링 홀란의 백업 역할을 하다 적은 출전 시간 때문에 결국 나가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케인의 백업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가해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케인이 쉬거나 다쳤을 땐 스트라이커로 뛰고, 그가 원톱으로 나설 땐 측면이나 2선에서 호흡 맞추는 공격수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에베를이 말하는 그런 공격수가 바로 손흥민 같은 유형이다. 손흥민은 기본적으로 레프트윙을 소화하지만 케인이 2023년 7월 뮌헨을 떠난 뒤엔 전방 스트라이커를 꽤 오래 보면서 골까지 터트렸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이번 시즌 토트넘이 도미니크 솔란케라는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를 영입하면서 다시 측면으로 돌아갔다. 이번 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은 6개로 적지만, 어시스트가 9개로 늘어났다. 침투패스를 찔러주는 플레이메이커의 면모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손흥민의 경우 케인과 이미 토트넘에서 엄청난 호흡을 선보였기 때문에 뮌헨 입장에서도 가장 확실한 '멀티 공격수' 자원이 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새 공격수 영입 의사를 내비친 만큼 구단이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해 토트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방출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상황이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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