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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경질' 韓에 獨매체 공감 "정신 못차리고 해외 또 나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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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겪어봤던 독일이 클린스만을 경질한 한국에 공감했다.

'클린스만 경질' 韓에 獨매체 공감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약 4시간가량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전날인 15일 전력강화위를 통해 경질을 건의하게됐고 다음날 곧바로 임원회의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이 결정됐다.

정몽규 회장은 "국민의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앞으로 개선하기 힘들다고 판단돼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했다"며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와 저에게 있다. 그 원인에 대한 평가는 더 자세히해서 대책을 세우겠다. 감독해지 관련사안은 변호사와 상의해봐야한다. 혹시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제가 회장으로써 재정적인 기여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며 클린스만 경질을 발표했다.

이로써 2023년 3월 한국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클린스만은 1년만에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놓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 부임 내내 본인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부임 후 5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을 때 "중요한 건 아시안컵 우승"이라며 넘겼던 클린스만은 여러 번 졸전을 거듭한 끝에 요르단에 패해 허울뿐인 4강에 머물자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무한 긍정'의 태도로 일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심지어 부임 기간 중 '한국 상주' 조건이 계약에 포함돼있음에도 잦은 해외 출국으로 논란을 빚었고, K리그 경기장에도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국내파 선수들을 충분히 파악했다며 만족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족했던 국내 자원 조사는 결국 쓰던 선수만 쓰는 방향의 운영으로 이어졌고, 아시안컵에 와서는 부상을 안고 승선한 김진수, 소속팀에서 3개월간 뛰지 못했던 이기제 등 그동안 꾸준한 소집으로 익숙하지만, 즉시 전력으로 기용하기 힘든 자원들을 뽑으며 풀백 부족 현상을 만들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부족한 준비에 우려를 표할 때에도 낙관적이었던 클린스만은 결국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하고, 국민들이 패배 후 분노하는 와중에도 미소 짓는 등 자신에게 닥칠 위기를 전혀 느끼지 못하다 한국 축구를 떠나게 됐다.

이에 독일매체 스포르트빌트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도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과 마찬가지로 환영받지 못했다"며 클린스만이 부정적인 의미에서 달라지지 않았음을 밝혔다. 클린스만은 독일 대표팀 감독 시절 수석코치였던 요아힘 뢰브에 선수 점검 등 상당 부분 업무를 맡기고, 미국에서 보고 받는 재택근무를 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경질' 韓에 獨매체 공감




클린스만을 먼저 겪은 독일이 한국에 공감하는 순간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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