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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라이벌도 대타 최강자도 속수무책…삼성 152km 특급신인 전율의 KKK쇼, 1순위같은 3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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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라이벌도 대타 최강자도 속수무책…삼성 152km 특급신인 전율의 KKK쇼, 1순위같은 3순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 라이벌도, 대타 최강자도 속수무책이었다.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제임스 네일을 울린 구자욱의 그랜드슬램이 가장 결정적이었지만, 승패를 떠나 삼성에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좌완 배찬승(19)의 투구가 단연 인상적이었다.



KIA 김도영 라이벌도 대타 최강자도 속수무책…삼성 152km 특급신인 전율의 KKK쇼, 1순위같은 3순위




배찬승은 5-4로 앞선 7회초에 등판, 1이닝을 삼진 3개로 간단히 정리했다. 김호령과 윤도현을 바깥쪽 높은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 고종욱을 바깥쪽 낮은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삼성 구단 유튜브 채널 Lions 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선 포심이 152km까지 나왔다.

중계에 나선 한명재 MBC 스포츠플러스 캐스터와 김선우 해설위원은 작년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만전서 선보인 배찬승의 투구를 떠올렸다. 실제 배찬승은 2024년 초반만 해도 1라운드 최상위 픽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과 막판에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벌써 150km 넘는 포심을 뿌린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포심 위주의 시원스러운 투구였다. 고종욱에게 한가운데로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빠른 공에 초점을 맞춘 고종욱이 대응하기 어려웠다. 우타자에게 바깥쪽 포심을 높게 던져 유인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장면, 좌타자에게 도망가는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장면 모두 신인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그리고 투구 템포가 빨랐다.

특히 김도영 라이벌로 불리는 윤도현, 통산타율 0.302에 2할8~9푼대의 대타 애버리지를 자랑하는 고종욱은 타격에 일가견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배찬승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투구에 집중했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배찬승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느라 KIA 타자들에 대해서는 해설이나 논평을 할 시간조차 없었다. 적어도 이날 배찬승은 3순위지만 마치 1순위 같은 느낌이었다.

올해 1순위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2순위 정우주(한화 이글스), 3순위 배찬승, 4순위 김태현(롯데 자이언츠), 5순위 김태형(KIA 타이거즈) 모두 1군 즉시전력감이란 평가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관계자들도 이 선수들이 전부 성공해 한국야구를 빛내면 좋겠다고 했다.

출발선에 선 신인들은 신인상 레이스만 뒤흔드는 게 아니다. 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게 순위다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삼성 같은 경우 불펜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배찬승이 나온 시점이 딱 필승계투조가 나설 타이밍이었다. 박진만 감독으로선 정규시즌에 대비한 시뮬레이션이었다.

배찬승이 실제로 삼성 필승계투조에 가세한다면 삼성 불펜의 짜임새가 대단히 좋아질 수 있다. 이미 타선과 수비에서 작년에 짜임새를 올렸고, 올 시즌에는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의 가세로 선발진도 높아질 조짐이다. 삼성이 이렇게 야구하면 KIA 대항마가 맞다. KIA 이범호 감독이 삼성을 조심하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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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찬승은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삼진을 잡기 위해 집중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올라가서 지킬 수 있어서 좋았다. 초구, 2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캠프 이후에도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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