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류현진 7실점' 한화, SSG전 0-10 대패…"창피한 경기력" 달감독 쓴소리 무색했다 [오키나와 현장]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류현진 7실점' 한화, SSG전 0-10 대패…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대패를 당하며 오키나와 연습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연습경기에서 0-10 완패를 당했다. 전날 일본 사회인팀인 오키나와전력 야구부에게 3-9 패배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까지 SSG에게 고개를 숙이며 연습경기 전적 3승4패로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전날 오키나와전력에게 패한 뒤 김경문 감독은 직접 선수단 미팅을 소집해 메시지를 전달했고, 선수들은 추가 훈련을 소화했다. 김경문 감독은 "본래 경기를 지면서도 칭찬할 게 나와야 하는데, 칭찬을 할 수가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우리가 프로로서 조금 창피한 경기력이었다. 공격이나 수비 모두 그랬다. 우리가 오히려 그 사회인 야구팀에게 배워야 하는 내용이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리고 김 감독은 SSG전을 앞두고 "이기고 지는 걸 떠나서 집중해서 마지막 경기를 좋은 내용으로 부상 없이 잘 마쳤으면 한다"고 기대했으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실책이 잔뜩 나온데다 득점까지 나오지 않으면서 오히려 더 나쁜 결과로 마지막 연습경기를 끝냈다.



'류현진 7실점' 한화, SSG전 0-10 대패…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

1.최지훈(중견수) 2.박성한(유격수) 3.최정(3루수) 4.에레디아(좌익수) 5.한유섬(지명타자) 6.박지환(우익수) 7.이지영(포수) 8.이정범(1루수) 9.김성현(2루수) P.김광현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심우준(유격수) 2.최인호(지명타자) 3.플로리얼(중견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안치홍(2루수) 7.임종찬(우익수) 8.이재원(포수) 9.이진영(좌익수) P.엄상백



'류현진 7실점' 한화, SSG전 0-10 대패…




1회초부터 SSG가 점수를 내고 시작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전안타로 출루, 박성한의 중전 2루타에 홈을 밟았다. 이어 박성한은 에레디아의 중전안타에 들어와 2-0. 

반면 한화는 김광현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1회말 선두 심우준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최인호와 에스테반 플로리얼, 노시환이 모두 땅볼로 물러났고, 2회말 역시 선두 채은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5회까지 2-0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엄상백이 내려가고 올라온 김도빈이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고, SSG는 김광현이 2이닝을 던진 후 송영진이 3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특히 4회말에는 플로리얼과 노시환,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류현진 7실점' 한화, SSG전 0-10 대패…




SSG는 6회초 3점을 추가하며 한화를 따돌렸다. 5회초부터 한화 마운드에는 류현진. 지난 26일 KT전에서 등판했던 류현진은 상대적으로 날씨가 따뜻한 오키나와에서 투구를 조금 더 하기 위해 이날 3일 만에 등판에 나섰다. 

그러나 한유섬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후 박지환에게 안타를 맞았고, 조형우을 삼진 처리한 뒤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2루수 황영묵의 실책으로 이정범을 출루시키며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성현과 정준재, 박성한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으면서 3점을 잃었다. 점수는 5-0이 됐고, 류현진은 안상현을 삼진 처리한 후에야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7회초에도 오태곤에게 좌전안타, 고명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1사 후 조형우, 이정범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결국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올라온 조동욱이 김성현과 최상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류현진의 실점도 불어났다. 점수는 10-0.



'류현진 7실점' 한화, SSG전 0-10 대패…




이후 양 팀의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화는 8회초를 이태양이 막았고, 9회초 정우주가 올라와 이정범과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정준재와 최상민, 안상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SSG는 김건우(6회말), 서진용(7회말), 한두솔(8회말), 김민(9회말)이 1이닝 씩을 막으며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엄상백이 2⅔이닝 2실점, 김도빈이 1⅓이닝 무실점, 류현진이 2⅓이닝 7실점(4자책점)을 기록했고, 조동욱 2⅓이닝 1실점, 이태양과 정우주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 타선은 박성한과 김성현의 3안타를 비롯해 무려 20안타가 터졌으나, 한화는 이진영과 임종찬, 이도윤의 산발 1안타 씩이 나왔을 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