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외인 올러, 삼성전 2이닝 3K 무실점…"타이거즈 팬분들 빨리 만나고 싶다" [ST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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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두 번째 실전에서도 무실점 피칭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러는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올러는 31개의 공을 던졌고, 포심, 커브, 체인지업, 슬러브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3km가 찍혔고,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9km가 나왔다.
올러는 1회에만 홍현빈과 박병호를 삼진으로 정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응수했다.
올러는 2회에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좌측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창용을 좌익수 뜬공,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이어 윤정빈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투구를 마친 올러는 "지난 한화의 경기에 이어 오늘도 2이닝 투구를 했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자신감도 더 생긴 것 같다"며 "지난 등판 때는 스트라이크로 형성되는 공이 다소 높았는데, 오늘은 최대한 낮은 존을 공략하려고 했고, 결과도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등판 소감을 전했다.
올러는 남은 기간의 목표도 말했다. 그는 "시범 경기 등 남은 기간 동안 제구와 스트라이크 비중을 높이는 것에 신경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거즈 팬분들의 응원 열기가 대단하다고 들었다. 하루 빨리 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IA는 새 시즌을 앞두고 제임스 네일의 짝꿍으로 외국인 투수 올러를 영입했다. 올러는 KBO리그 신입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60만, 옵션 20만 달러)에 KIA와 계약했다.
올러는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마이애미 등에서 23차례 선발 등판을 포함해 36경기를 던졌다. 지난 시즌엔 마이애미에서 선발로 8경기를 뛰었다. 키 193cm의 장신에 150km대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탈삼진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러는 첫 실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했고 6타자를 상대로 탈삼진 2개를 포함한 퍼펙트 피칭을 가져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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