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부터 조심해야 한다" IFAB, 사문화 된 골키퍼 볼 소유 규정 개정…클럽월드컵 '8초 룰'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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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실상 사문화 된 골키퍼 볼 소유 규정이 바뀐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골키퍼 볼 소유 6초룰을 개정한다. IFAB는 2일(한국시각) "골키퍼가 공을 너무 오래 잡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경기 규칙 12조2항의 간접프리킥 부분을 수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래 규정은 골키퍼의 공 소유를 '6초 초과'시 상대에 간접프리킥을 허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엄격하게 적용되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주심도 간접프리킥 대신 경고를 꺼내들며 불필요한 잡음을 최소화했다.
개정안은 골키퍼가 8초 넘게 공을 소유할 경우 주심이 간접프리킥이 아닌 상대 팀에 코너킥을 준다는 것이 골자다. 이 경우 심판은 골키퍼가 볼 수 있도록 5초를 카운트해야 한다.
IFAB는 골키퍼가 의도적으로 경기 속도를 늦추는 상황을 본격적으로 단속하겠다고 한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은 골키퍼가 공을 일단 잡았다고 판단한 시점부터 즉각 심판이 8초를 계산한다고 강조했다.
'골키퍼 8초 규정'은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부터 적용된다. 울산 HD는 아시아를 대표해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
울산의 수문장 조현우가 첫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현우는 지난달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원정경기에서 코뼈가 골절돼 K리그1 개막 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현재 '백업'인 문정인이 그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지만 조현우의 복귀도 임박했다. 클럽월드컵에선 변수가 없는 한 조현우가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클럽 월드컵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1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대항전이다. 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대회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열린다.
'골키퍼 8초 규정'은 2025~2026시즌 각종 대회에서도 차례로 도입된다. 각 팀 주장만 항의할 수 있도록 정해놓았던 규정도 공식적으로 축구 규칙에 포함된다.
IFAB는 "주장만 심판에게 접근케 하는 원칙이 지난해 여러 대회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됐다. 이 원칙이 규정에 도입됐다"며 "각종 언어, 신체적 항의에 직면하는 심판과 주장 사이 소통이 강화되면 축구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과 상호존중 수준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IFAB는 FIFA 주관 대회에서 심판 보디캠 도입도 추진한다. IFAB는 "장비의 미래 활용 가치를 확인하려 경기 관계자들에게 보디캠을 착용케 하는 FIFA의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며 "다가오는 클럽월드컵에서 경기 생중계에 보디캠을 활용하겠다는 FIFA의 의사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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