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1안타, 최형우·나성범은 사라졌다…그러나 챔피언 KIA 걱정 NO, 이 선수들이 뜨거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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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은 1안타다. 최형우와 나성범은 사라졌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를 걱정하는 시선은 찾아보기 힘들다.
KIA는 올해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딱 5경기만 잡았다. 지난달 2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을 시작으로 25일 한화 이글스, 27일 LG 트윈스를 각각 상대했다. 내달 2일과 3일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전으로 연습경기를 마친다. 4일 마지막 훈련을 하고 5일 귀국한다.
KIA는 연습경기서 베테랑들이 거의 출전하지 않는 전통(?)이 있다. 최고참 최형우는 아예 시범경기부터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최형우와 나성범은 아직 1경기도 나가지 않았다. 패트릭 위즈덤도 이제 딱 1경기에만 나갔다.
간판스타 김도영은 2경기에 나갔다. 2경기 합계 4타수 1안타 1사사구 1득점이다. 4번타자 경쟁이 뜨거워야(?) 되는데 전혀 그런 맛이 없다. 그러나 어차피 타순은 이범호 감독이 정하는 것이고, 베테랑들, 간판들은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올리면 된다. 수년간 그래왔고, 잘 했기 때문에 이범호 감독은 이번에도 이들을 믿는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페이스를 무리하게 끌어올리지 마라고 했다. KIA는 실제 세 차례 연습경기 모두 졌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선수들이 많으니 경기력이 좋은 게 어쩌면 이상하다. 양현종은 구단 유튜브 채널 갸티비의 LG전 생중계에 특별 출연해 이겨야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진다고 했다. 그러나 안 좋은 점은 잘 체크하고, 수정 및 보완해 나가면 된다.
그들만의(?)리그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중요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내, 외야 백업 경쟁이다. 내야에선 김도영의 라이벌이었던 윤도현부터 홍종표, 박민, 김규성이 자리 싸움 중이다. 외야는 베테랑 고종욱과 김호령, 김석환이 경합 중이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홍종표다. 히로시마전서 5타수 2안타, 한화전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LG전서는 교체 출전해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볼넷 1개를 골라냈다. 외야에선 김석환이 팀의 첫 홈런을 신고했고, 예년과 달리 우익수로 뛰며 호수비도 펼쳤다.
이들은 간판들이 아니다. 개막엔트리에 들어가려면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서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다. 때문에 컨디션을 상대적으로 빨리 올렸을 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결국 일부를 개막엔트리에 넣고, 일부를 뺄 것이다.
내야엔 서건창과 변우혁이 상대적으로 안정권이라고 봐야 한다. 윤도현은 아무래도 특별 관리하는 케이스다. 올해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이미 내야 전 포지션을 백업하는, 작년의 홍종표 롤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외야에서도 공수주를 갖춘 박정우는 역시 상대적으로 안정권으로 보인다.
멀리 보면 이들을 144경기 장기레이스에서 고루고루 써야 한다. 내부 경쟁 중이지만, 전부 다치지 않고 경기력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2군에서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며 컨디션 관리를 잘 하면 1군에 올라올 기회는 생길 수 있다.
뜨거운 선수들이 꼭 안타로 말하는 건 아니다. KIA는 3월22일에 맞춰 철저히 시즌을 준비한다. 아직도 1개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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