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 쓴소리 통했나… 이소영, 부활 조짐 보였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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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기록상으로는 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드디어 공을 '뿌리기' 시작했다. 후위에서는 안정적인 디그를 보여줬다.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드디어 긴 잠에서 깨어날 조짐을 보이는 이소영이다.
IBK기업은행은 28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3)으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 승리로 6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은 40점(13승19패). 또한 지난달 31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무려 29일만에 승리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31점(10승21패)에 머물렀다.
IBK는 지난 25일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면서 봄배구 진출이 좌절됐다. 이 자리에서 김호철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최대 21억원 FA 계약을 맺은 이소영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이소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21억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정관장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KOVO컵에서 어깨 부상이 재발하면서 모든 것이 꼬였다. 수비는 가능했으나 공격 가담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반쪽짜리 선수가 됐다.
김호철 감독은 "8주 재활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8주간 충분한 휴식 기간을 가졌다. 그리고 재활에 들어갔는데 이상하게도 재활을 하면서 본인의 옛날 폼이 안 나온다. 그러면서 불안해하고 이게 누적됐다. 연습을 할때도 '아프더라도 뿌려봐라, 뿌려봐야 알 수 있지 않냐'고 하는데 본인도 '뿌리려고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재활은 본인 의지도 강해야 한다. 제 생각에는 심리적인 측면과 재활 자체의 문제, 2가지 다 문제"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김호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있는 그대로다. 아마 본인이 제일 힘들 것"이라면서도 "제 얘기는 (이)소영이에 대한 변명이 아닌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는 그런 뜻이었다. 그런다고 연습을 안 한다는 게 아니다. 다 한다. 외부에 비치는 게 좋지 않아 '연습을 안 하니까 그런 거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건 아니다"고 이소영을 감쌌다.
김 감독의 쓴소리가 통했던 것일까. 이소영은 2-3에서 나온 첫 득점부터 시원한 스파이크를 구사했다. 14-11 퀵오픈 등점도 마찬가지.
센스도 돋보였다. 이소영은 22-21, 김하경의 토스가 네트 가까이 붙자 빈 곳을 노리는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23-21에서는 푸쉬 공격으로 팀에 세트포인트를 안겼다. 이소영은 1세트 4득점(공격 성공률 44.44%), 공격 효율 44.44%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소영은 2세트 초반, 목적타 서브로 2연속 서브에이스를 만들며 분위기를 띄웠다. 12-11 첫 공격 득점도 생산했다. 단, 1세트와 비교하면 공격력이 뚜렷하게 떨어졌다. 18-21에서는 어설픈 공격으로 상대에게 득점을 헌납했다. 이소영은 3득점, 공격 성공률 12.5%에 그쳤다. 그럼에도 리시브 효율 50%로 나름의 역할을 해냈다. 디그 성공(8회)은 팀 내에서 가장 많았다.
이소영은 1세트의 기세를 3세트에서도 보여주지는 못했다. 최종 성적은 9득점, 공격성공률 29.17%로 도드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의 바람처럼 드디어 시원한 스파이크를 보여준 이소영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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