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충격 발언 "어시스트? 축구에서 가장 쓸모없는 지표"…EPL 시즌 5위 손흥민이 주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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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토트넘 홋스퍼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축구의 '어시스트' 기록에 대해 "축구에서 가장 쓸모없는 통계"라고 발언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발언을 남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공격수 데인 스칼렛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 23일(한국시간)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4-1로 승리했으며, 스칼렛은 교체 출전하여 마지막 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헤딩으로 공을 흘려 보내며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득점을 도왔고, 경기 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스칼렛은 그가 뛴 최근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몇 차례의 어려운 임대 생활을 거친 그는 토트넘에서 점차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는 데뷔골과 함께 모든 대회를 통틀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스칼렛에 대해 포츠머스, 입스위치 타운,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에서 어려운 임대 생활을 거친 그의 끈기를 칭찬하면서도, 어시스트의 중요성을 대폭 깎아내렸다.
포스테코글루는 "스칼렛은 몇 차례 힘든 임대를 겪었다. 그것도 그의 성장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앞서 제드 스펜스도 세 번의 어려운 임대를 경험했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런 과정은 결국 인내와 꾸준한 노력이 중요하다. 그는 우리 팀을 위해 잘해주고 있다. 처음 복귀했을 때는 몸 상태가 최고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더 많은 기회를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는 돌연 "솔직히 말해서 어시스트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쓸모없는 통계다. 정말로, 공이 선수의 등짝을 맞고 동료에게 떨어진 후 하프라인에서 골을 넣으면 그것도 어시스트다"라며 "그래서 전혀 인상적이지 않다. 물론 스칼렛이 지난 경기에서 기록한 어시스트는 좋았다"라며 뜬금없이 어시스트를 두고 돌출 발언을 했다.
포스테코글루의 이런 발언은 확실히 논란을 일으킬만한 내용이다. 축구에서 어시스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경기의 흐름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인데, 이에 대해 '가장 쓸모없는 통계'라고 단정 짓는 건 다소 과격한 표현으로 들린다.
축구인들의 생각과는 상당히 다른 의견일 수밖에 없다.
올 시즌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9개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시즌 도움 순위 5위에 오른 상태다. 아울러 프리미어리그 통산 71개를 찍어 33년 리그 역사에서 17위를 차지하고 있다. 손흥민의 지난 23일 입스위치전 어시스트 2개는 누가 봐도 환상적인 플레이였다.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는 골뿐만 아니라 어시스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시즌 골과 도움에서 모두 1위다.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플레이메이커인 케빈 더브라위너는 지난 2023년 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어시스트 100개를 기록하며 "나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시스트 기록은 내 자부심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한 선수의 실력이나 커리어를 평가할 때, 어시스트는 현대 축구에서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이를 단순한 부차적인 통계로 간주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아마도 어시스트라는 기록이 때때로 경기의 진짜 공헌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일 테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시스트 자체의 가치를 깎아내릴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선 축구팬들이 물음표를 달만 하다.
결국 축구는 골을 넣기까지의 과정도 중요한 스포츠다. 그 과정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제공하는 어시스트는 매우 의미 있는 통계이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의 이러한 발언은 더 큰 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스하키의 경우엔 골이 들어갔을 경우, 마지막 패스는 물론 득점이 나오기까지 뒤에서 두번째 패스를 건넨 선수까지 어시스트를 부여하기도 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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