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7~8㎞ 빠른 스피드에 벌써 한계 노출, 김혜성 왜 타격폼 바꾸라 했는지 알겠네...로버츠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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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수비 만으로도 메이저리그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다면 문제는 육성 파트(Then the question is the development part)다. 그에게 무엇이 좋을까? 다저스에는 어떤 것이 좋을까? 지금 당장 결정할 수는 없다"며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같은 진단을 내린 것은 공격력이 아직 메이저리그에 적응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이날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회 교체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두 차례 득점권 찬스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 중인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까지 스프링트레이닝 4경기에서 9타수 1안타(0.111)를 쳤는데, 제대로 외야로 뻗어나간 안타는 아직 하나도 없다. 그의 방망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로버츠 감독의 신뢰를 받으려면 강력한 타구를 날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KBO 투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강속구와 변화구를 뿌리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다.
이날 김혜성은 3-5로 뒤진 4회말 1사후 무키 베츠의 대타로 등장해 우측으로 큼지막한 플라이를 쳤다. 좌완 드류 포머란츠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몸쪽 92.7마일 포심 직구를 제대로 잡아당겼으나, 우익수 도미닉 캔존이 우중간 펜스 380피트(약 116m)가 적힌 지점의 왼쪽까지 달려가 잡아냈다. 포머란츠의 직구는 그런대로 칠 만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이 친 타구 중 가장 멀리 날았다.
그러나 김혜성은 3-11로 크게 뒤진 7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두 알렉스 프리랜드가 사구로 나간 뒤 상대의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했다. 득점권 찬스를 맞은 김하성은 볼카운트 2B2S에서 우완 게이지 봄의 5구째 몸쪽으로 빠르게 떨어지는 88.9마일 커터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어 3-11로 뒤진 9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득점권 기회에서 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우완 브록 무어의 폭투로 1사 2,3루를 맞았으나, 풀카운트에서 7구째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떨어지는 89.5마일 커터에 또다시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날 김혜성의 타격을 지켜본 로버츠 감독의 머릿속이 더욱 복잡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타격폼을 수정 중인 김혜성에 대해 "타격에 있어 몇 가지를 점검하고 있다. 투수의 공이 (KBO보다) 분명 더 빠르다. 배트를 제대로 통제하고 자신의 타격을 바로 잡아야 한다. 홈플레이트에서 변하는 공, 빠른 공에 대처해야 모든 방향으로 타구를 날릴 수 있다"고 주문했다.
그런데 김혜성은 4회 첫 타석에서는 그리 빠르지 않은 직구를 잘 맞혔으나, 2,3번째 타석에서는 빠르게 파고드는 커터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미터법으로 환산한 해당 커터의 스피드는 각각 143㎞, 144㎞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의 커터 평균 스피드는 89.5마일(144㎞)이었다. KBO 투수들의 커터 평균 스피드는 136.6㎞였다.
김혜성이 익숙한 커터보다 6~7㎞ 이상 빠른데다 정교하게 떨어지는 예리함이 분명 생소했을 것이다. 커터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KBO의 포심 직구의 평균 구속은 143.4㎞, 메이저리그는 94.3마일(151.8㎞), 싱커는 KBO가 141.9㎞, 메이저리그는 93.3마일(150.2㎞)이었다. 패스트볼 계열의 스피드는 KBO보다 8㎞ 이상 빠를 뿐만 아니라 100마일(160.9㎞) 이상의 강속구도 수두룩하니 이에 대한 적응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노재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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