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유튜브' 폭파를 건 밴쯔와 싸우는 윤형빈 "파이트 머니, 외제 대형 세단 살 수 있다" [홍은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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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외제 대형 세단을 살 수 있는 정도다."
처음엔 정말 장난인 것 같았던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대결이 현실로 찾아온다. 개그맨 겸 파이터 윤형빈과 2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밴쯔의 맞대결이 로드FC 073에서 열린다. 프로 선수들의 대결만큼이나 흥미진진하고 기대를 모으는 대결이다.
로드FC는 26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로드FC 072, 073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음달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072 대회 기자회견이 메인이었다. 엄청난 매치들이 준비돼있다. 김태인과 세키노 타이세이의 헤비급 타이틀전, 황인수와 임동환의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이 열린다. 격투기 팬들을 설레게 하는 대진이다. 여기에 난타전이 예상되는 라이트급 박시원과 난딘 에르덴의 경기, 그리고 플라이급 타이틀전 이정현과 고동혁의 경기도 주목 받는 매치업이다.
이어진 특별 기자회견. 윤형빈과 밴쯔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오는 6월28일 장충체육관 개최가 예정된 073 대회에서 맞붙기로 최종 확정이 됐다.
'먹방'을 찍으면서도 꾸준히 운동을 해온 밴쯔는 격투기에 관심을 갖고 '파이터100'에 합류했다. 지난해 11월 파이터100 계체 때 처음으로 윤형빈을 콜아웃 했다. 윤형빈과 붙어보겠다는 일념으로 격투기에 뛰어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밴쯔는 파이터100 경기 승리 후 윤형빈에게 도전해보고 싶다고 정식 요청을 했다. 윤형빈은 자신의 SNS를 통해 '뭐, 일단 승리는 축하'라고 말하며 미묘한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의 매치가 확정된 건 지난해 말. 071 대회에서 두 사람이 첫 대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매치가 성사됐다. 윤형빈은 "정찬성 선수보다 낮지만, 최두호 선수보다 높은 레전드급 파이트 머니를 제안해주셨다"며 경기를 수락했다. 그리고 지난주 두 사람의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이번 매치가 관심을 받는 건 단순히 파이트 머니 때문 만이 아니다. 두 사람은 '지는 사람은 자신의 유튜브 폭파'라는 어마어마한 공약을 내걸었다. 윤형빈이야 구독자가 2만명 남짓이라 큰 부담이 없지만, 밴쯔는 200만명이 넘는다. 최근 20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계정이 20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밴쯔는 "이 제안을 받아들인 건 이렇게 하지 않을 경우 시합을 못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격투기에 진심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물론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말을 내뱉은 이상 한 번 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밴쯔는 이날 격투기에 대한 진심을 '바지 벗기'로 보여줬다. 그는 "팬티 대신 시합복을 입고 다닌다. 언제든 싸울 준비가 됐다"며 갑작스럽게 바지를 내렸다.
윤형빈도 "처음에는 밴쯔인지 BMW인지도 몰랐다. 찾아보니 유튜버더라. 진심으로 경기에 임하려면 벼랑 끝에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난 구독자가 2만명 밖에 안되니, 시합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화제가 된 파이트머니. 윤형빈은 "격투기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20년 동안 이 정도 금액을 받은 선수가 있다는 걸 들어보지 못할 정도의 매력적인 금액이었다. 외국 브랜드 대형 세단을 살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1억원을 뛰어넘는 걸로 추정된다.
윤형빈은 이어 "이번 경기가 내 은퇴 경기다. 김국진, 이경규 선배님은 지난 싸움을 보시고 절대 다시 하지 말라고 말리셨는데, 먼저 말씀 드리지도 못하고 다시 나가게 돼 선배님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금세 번복됐다. 사회자의 "파이트머니가 2배로 뛰어도 은퇴하겠느냐"라는 말에 "그럼 해야죠"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윤형빈은 아내이자 개그맨 정경미에게 어떻게 허락을 받았느냐는 말에 "아내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싹싹 빌었다. 그리고 파이트 머니를 얘기했다. 그러니 다음날 아침상부터 고기가 나오더라"며 개그맨 답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치있게 소개했다. 파이트 머니 전액을 정경미 계좌에 입금하기로 약속했다는 후문.
한편, 두 사람의 얘기를 전해 들은 로드FC 정문홍 회장은 "규정된 룰, 경기장에서 시합을 하면 나는 윤형빈이 무조건 이길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홍은동=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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