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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같은 중국인"…이강인 이어 '日 슈퍼스타', 경기 중 인종차별 피해→가해자 NO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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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국가대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2024-25시즌 라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소시에다드는 전반 12분 아르센 자하랸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후반 3분 구보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구보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그대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레가네스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소시에다드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2골 차로 앞선 소시에다드는 후반 35분 욘 올라사가스티의 쐐기골이 더해져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소시에다는 승점을 34(10승4무11패)로 늘려 라리가 9위로 올라섰다. 반면 승점 24(5승6무11패)를 유지한 레가네스는 16위에 자리해 강등권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득점을 기록한 구보가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출신 안도니 오초토레나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보는 샌드백 취급을 당하고, 'X같은 중국인'이라고 불렸음에도 상대 선수들은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구보는 후반 17분 레가네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했을 때 레가네스 미드필더 헤나투 타피아의 태클에 막혀 넘어졌다. 

박스 안에서 넘어진 구보는 양 팔을 들어 심판에게 페널티킥을 주장했는데, 이때 타피아가 구보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이후 구보는 크게 분노해 곧바로 일어나 타피아 유니폼을 잡으며 언쟁을 벌였고, 주변에 있던 선수들이 황급히 말려야 했다

타피아가 정확히 구보에게 무슨 말을 한 건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초토레나 기자는 이날 구보가 타피아로부터 들은 건 인종차별 발언이라고 전했다.






긴 시간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구보는 여러 차례 인종차별을 당하면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 RCD 마요르카에서 뛸 때 구보는 무려 소속팀 코치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 당시 코치는 경기 도중 워밍업 중이던 구보를 호출할 때 아시아인은 눈이 작다는 비하 의도가 담긴 '눈 찢기'를 하면서 논란이 됐지만 라리가 사무국이 이를 인종차별로 인정하지 않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진=오초토레나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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