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올드 트래포드 입성, 호사스런 보강이다!" 직원들 밥도 못 주는데...갑자기 '뜬금' 맨유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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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이적설이 떴다. 이제는 뜬금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6년 6월까지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남아있는 손흥민의 합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몇 달을 보낼 수도 있다. 맨유는 입증된 경험과 자질을 갖춘 선수로 공격을 강화하고자 하는 클럽이다. 따라서 손흥민이 공격에서 골, 리더십, 다재다능함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보고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해 1월에 접어들기 무섭게 기존 팀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켰다. 이 계약이 발동되기 전까지 무수한 이적설이 그를 둘러쌌다.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된 후에는 한동안 이적설이 잠잠했지만 중도에 한번씩 경기력 기복을 보일 때마다 타 팀과의 접촉설이 다시 떠올랐다.
올해 33세에 접어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여년을 활약했다. 지난 2015년 입단해 2021년 재계약을 맺으며 팀에 헌신했다. 올 시즌까지 총 442경기에 출전해 172골 92도움, 리그에서만 통산 126골을 기록했다. 특히 21-22시즌에는 92년생 동갑내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나란히 득점왕을 수상하며 골든 부트를 손에 들었다.
다만 올 시즌은 초반부터 기복을 보였다. 지난해 9월 부상으로 인해 리그 초반 몇 경기를 결장했고, A매치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을 둘러싼 매각설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1년 연장 옵션이 장기 재계약을 위한 포석이라 보는 시각도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30세가 넘은 공격수와 쉽게 연장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은 흔치 않았다.
토트넘의 팀 상황은 손흥민의 개인 기량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구석도 분명히 있었다. 세부전술 부족으로 인한 이변과 줄패배, 선수단의 대거 부상이 팀 분위기를 가장 어둡게 했다. 리그 성적이 땅에 떨어지자 축구 평론가들의 비난은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에게 유독 몰려들었다.
어려운 팀 분위기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손흥민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히 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23일 열린 입스위치와의 경기에서는 리그 8, 9호 도움을 연달아 올리며 공식전 35경기에서 10-10을 기록, 개인 통산 5번째로 시즌 두 자릿수의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다.
'피차헤스'는 "토트넘과 손흥민은 아직 계약 관계로 묶여있지만, 맨유는 토트넘을 설득하기 위해 상당한 금액의 제안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을 유지할지 그를 매각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손흥민이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다는 것은 다음 시즌 공격 성과를 향상시켜야 하는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호사스러운 보강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맨유의 상황은 현재 썩 좋지는 못하다. 리그 순위는 현재 8승6무12패, 승점 30점으로 전체 15위까지 미끄러졌다. 무엇보다 지독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선뜻 영입하려 할지가 미지수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맨유는 구단 직원들의 복지부터 깎아나가고 있다. 기존까지 제공됐던 직원 대상 점심식사를 가장 먼저 축소, 무료 과일이나 스프, 샌드위치로 간소하게 변경했다. 식사를 하려면 직원 각자가 돈을 내고 사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간 제공됐던 커피와 차도 없앴다. 무엇보다 스카우트와 영입 부서에 대한 대대적 감축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기존 직원들도 정리해고되어 나갈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직원들의 끼니조차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비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은 상당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반면, 기존 손흥민과 접촉설이 떴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두 군데(알 힐랄, 알 이티하드)는 5,000만 유로(한화 약 750억 원)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손흥민의 이적설 자체가 공신력이 높은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어느정도 근거가 있다는 전제를 깐다면 높은 연봉과, 영국 리그에서의 도전을 두고 저울질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4시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나선다.
사진= 스포츠키다, 원풋볼, MHN스포츠 DB, 연합뉴스,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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