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얼마나 더 완벽해지려 그러나… 아킬레스건까지 치유? 이범호 호언장담 “걱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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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태우 기자]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한화와 연습 경기를 하는 KIA 선수단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경기에 앞선 훈련에 들어갔다. 이들 중에서도 추가적인 훈련이 필요한 ‘얼리워크조’는 오전 8시 30분 정도에 경기장에 나와 각자 주어진 일정을 소화했다.
보통 얼리워크조는 훈련량이 더 필요한 선수들 위주로 짜인다. 주전 선수들의 경우는 얼리워크까지는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날 KIA의 얼리워크 명단에는 팀의 주전 3루수이자,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도영(22·KIA)이 포함됐다. 김도영은 이날 수비 얼리워크조에 포함돼 일찌감치 몸을 풀고 훈련을 진행했다.
얼리워크 훈련 시간이 아주 길었던 것은 아니지만, 올해 수비를 강화하려는 구단의 구상과 김도영의 의지를 잘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도영도 밝은 미소와 함께 동료들과 훈련을 마쳤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이 얼리워크조에 포함된 것에 대해 “오늘 경기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추가로 아침에)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에 나서야 하면 얼리워크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날은 출전 계획이 없기에 여유 있게 아침부터 훈련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도영의 공격력은 지난해 리그를 폭격한 것을 넘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정도로 빼어났다. 김도영은 지난해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8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067이라는 리그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마지막까지 국내 선수 첫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할 정도였다.
다만 수비에서는 약간 아쉬움을 남겼다. 김도영은 지난해 무려 30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수비를 아주 못하는 선수는 아닌데, 이상하게 실책이 많았다. 김도영도 이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더 나아진 수비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김도영은 고교 시절 유격수를 봤다. 3루수가 유격수에 비해 수비 범위가 좁고 체력적으로 많은 안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타구의 성격이 달라 적응하는 시간은 필요하다. 유격수는 공이 오면 올수록 속도가 느려진다. 반면 강하게 잡아당기는 3루 쪽 타구는 뒤로 물러서는 순간 타구 속도가 더 살아서 3루수를 덮친다. 언제 대시해야 할지, 언제 물러서야 할지에 대해 감을 잡는 시간이 필요했다. 실제 김도영의 실책 대부분은 운동 능력 부족이 아닌, 이 부분에서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 막판부터 수비 자세 등을 교정하면서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는 집중력과 연계돼 프리미어12에서 호수비 퍼레이드를 만들어냈다. 김도영 스스로도 현재 가는 길이 옳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의 수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 감독은 “몸놀림이 달라졌다”면서 김도영이 올해 훨씬 더 좋은 수비를 보여줄 것이라 호언장담했다.
이미 공격에서는 최고 성적을 낸 김도영이 수비까지 좋아진다면 선수 가치는 폭등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도 아직 김도영의 수비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3루수도 분명 기본적인 수비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에 이 부분에서의 스카우트 리포트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그 과정을 순탄하게 밟아가고 있는 김도영이다. 얼리워크에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웃음을 보인 것도 그 자신감 때문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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