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스리런포에 자극받았나, ‘40억 FA’ 한현희 분노의 80구 피칭…김태형 감독 “경기에서 보여주길” [오!쎈 미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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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잠수함투수 한현희가 전날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헌납한 뒤 불펜에서 무려 80구를 던지며 반등을 다짐했다.
한현희는 24일 일본 미야자키 타노 스포츠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진행된 롯데 팀 훈련에서 불펜피칭을 갖고 총 80개의 공을 던졌다.
한현희는 주전 포수 유강남과 주로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감각을 점검했다. 유강남은 한현희를 향해 투구마다 “더 강하게 던져야 한다. 공이 여기까지 오지 않는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이를 들은 한현희는 교정에 교정을 거듭하면서 공에 위력을 갖췄다.
투구 도중 김태형 감독도 한현희에게 다가가 투구폼에 대해 이야기했다. 선수의 허리와 하체를 가리키며 무언가를 주문했고, 한현희는 고개를 끄덕인 뒤 더 강하고 정교한 공을 던졌다. 김태형 감독이 직접 사이드암 투수의 이상적인 투구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현희는 전날 일본 미야자키 니치난시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3-1로 앞선 3회말 등판한 한현희는 2아웃을 침착하게 잡아놓고 네빈을 내야안타, 세데뇨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레온을 만나 뼈아픈 역전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타카요시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로 2사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몬텔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한현희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3+1년 총액 40억 원(계약금 3억 원, 보장 연봉 15억 원, 최대 37억 원)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년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계약 첫해 38경기 6승 1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5, 지난해 57경기 5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5.19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확실한 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선발과 불펜을 자주 오갔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한 한현희. 최초 3시즌 동안 롯데가 설정한 개인 성적을 달성할 경우 2026년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기에 올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4일 현장에서 만난 롯데 김태형 감독은 “사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한현희가 불펜에서 많이 던지든 적게 던지든 결국은 경기에서 보여줘야 한다. 본인도 자꾸 뭔가를 찾으려고 하고는 있다”라며 한현희의 반등을 기원했다.
선수의 각오 또한 비장해 보였다. 한현희는 이날 피칭을 마친 뒤 그라운드에 서 있는 김태형 감독에게 다가가 “올해 뭔가 보여드리겠다”라는 짧은 각오를 남기고 불펜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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