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유격수 김혜성, 타구속도 170km 못 견뎠다[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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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26)이 시범경기 2번째 출전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첫 타구부터 포구 실책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혜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유격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6회초 션 맥클레인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다저스와 3년 1250만달러(약 180억원), 3년 후 팀옵션으로 2년 950만달러(약 13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3+2'년 총액 2200만달러(약 317억원) 규모다.
김혜성은 2017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24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타율 0.304 37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767을 기록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를 도전했던 강타자들과 비교했을 때 타격에서 특별한 장점을 보이지 못했다.
김혜성으로서는 본인의 장점인 주루와 수비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입증해야 했다. 주루 스피드는 워낙 빠르기에 걱정이 없었지만 수비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다저스에서는 주포지션인 2루수 외에도 유격수와 외야수를 소화해야 하는 점,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빠른 타구 속도에 적응해야 하는 점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김혜성은 이날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KBO리그에서도 유격수에서 사이드 송구에 문제점을 드러냈던 김혜성. 이날 경기에선 포구부터 문제였다. 1회초 2사 후 프레디 페르민이 타구속도 시속 105.6마일(약 170km)의 유격수 땅볼을 날렸다. 김혜성은 마지막까지 살아오는 타구를 잡지 못하고 공을 뒤로 흘렸다. 메이저리그의 강한 타구를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김혜성은 2회초에도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다. 2회초 무사 만루에서 드류 워터스는 1루수 땅볼 타구를 생산했다. 타구는 1루수 글러브에 들어간 뒤, 유격수 김혜성을 향했다. 김혜성은 정확한 포구와 함께 2루 베이스를 밟으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다.
하지만 김혜성은 1루로 송구하지 않고 3루를 바라봤다. 2루수의 1루 백업이 다소 늦기는 했으나 송구를 시도해 볼만한 상황이었다. 유격수로서 아쉬운 수비 판단을 한 김혜성이다.
물론 김혜성은 3회초 조이 위머의 유격수 땅볼을 백핸드로 잡아내 1루까지 노스텝 송구를 시도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러나 위머의 시속 102.1마일(약 164km) 타구에 살짝 물러나는 모습도 보였다.
1군 로스터에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김혜성. 유격수로 처음 나선 경기에서 실책부터 보여줬다. 빠른 타구를 포구하지 못한 것이어서 2루수 수비에도 의문부호를 남겼다. 시범경기 2경기 만에 큰 위기를 맞이한 김혜성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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