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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형은 골로 증명해' 이재성, 벤치로 밀려나자 1골 1도움 '무력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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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형은 골로 증명해' 이재성, 벤치로 밀려나자 1골 1도움 '무력 시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한 이재성이 득점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를 치른 마인츠가 장크트파울리에 2-0으로 승리했다. 마인츠는 리그 3경기 2승 1무 무실점 무패를 달리며 승점 38점으로 RB라이프치히를 밀어내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도 변함없는 마인츠 핵심이었다. 특히 시즌 휴식기가 다가오는 시점 보루시아도르트문트전 득점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기록하며 마인츠가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겨루는 순위로 올라서도록 만들었다. 해당 기간 팀도 이재성, 요나탄 부르카르트, 파울 네벨 스리톱을 앞세워 6경기 5승 1패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변화의 기류가 감지됐다. 마인츠는 후반기 첫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로 다소 부진했다. 이재성도 해당 기간 공격포인트 없이 팀 패배를 뒤집지 못했다. 그러자 헨릭센 감독은 하이덴하임전 3-4-2-1에서 3-5-2(3-4-1-2)로 전형 변화를 가져갔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2자리에서 1자리로 줄어들었고, 헨릭센 감독은 네벨을 조금 더 신뢰하면서 이재성이 벤치로 밀려났다.

해당 경기 마인츠가 2-0으로 승리했고, 두 골의 주인공이 투톱으로 나선 부르카르트와 넬슨 바이퍼였기 때문에 헨릭센 감독은 이번 장크트파울리와 경기에서도 같은 전형을 들고 나왔다. 공격진 구성도 그대로 뒀기 때문에 이재성도 2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반에는 오히려 장크트파울리가 마인츠를 상대로 밀어붙이는 모양새였다. 전반 5분 장크트파울리가 전방압박으로 마인츠 진영에서 공을 끊어냈고, 노아 바이스하우프트가 곧바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전반 21분에는 장크트파울리에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반칙이 아니었던 걸로 확인되며 마인츠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헨릭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트라이커 바이퍼를 불러들이고 이재성을 투입했다. 마인츠가 보다 익숙한 3-4-3 전형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였다.



'어, 형은 골로 증명해' 이재성, 벤치로 밀려나자 1골 1도움 '무력 시위'




이재성은 마인츠 2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으로 헨릭센 감독에게 보답했다. 후반 21분에는 나딤 아미리의 장거리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오자 이재성이 넘어지면서도 슈팅을 가져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위치선정과 집중력이 좋은 이재성이 자주 보여주는 득점 패턴이 이 경기에서도 등장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아르민도 지프가 뒤로 내준 공을 이재성이 곧바로 반대 전환했고, 이 공을 받은 네벨이 수비 견제를 받지 않은 채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완성했다. 전반기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선정 국제적인 수준에 선정된 두 선수의 아름다운 합작품이었다.

이재성은 최근 2경기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마인츠를 승리로 이끌며 자신이 팀에 필요한 이유를 몸소 보여줬다. 이재성이 포함된 스쿼드의 효용성이 다시금 증명된 만큼 헨릭센 감독도 다음 경기 선발진 구성에 행복한 고민을 할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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