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라고 부르지마라! 우리는 '스퍼스'다!" → 팬들 "무슨 상관이야? 성적이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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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토트넘'이라고 부르지 말아달라는 팀의 당부가 알려졌다.
하지만, 팀의 정체성을 생각하면 '스퍼스'가 자리잡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일요일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로 꺾은 경기를 '스카이스포츠'에서 본 예리한 시청자라면 변화를 알아차릴 것"이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진행할 때 그는 '토트넘 홋스퍼 헤드 코치'로 표기됐다. 그리고 선발 11명이 화면 왼쪽에 표기됐을 때 상단에 '스퍼스'라고 적혀있었다"고 짚었다.
그리고 앞서 지난 10일 토트넘은 전 세계 프리미어리그(EPL) 방송사에 구단 명칭 표기를 변경해달라는 요청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우리 구단은 토트넘 홋스퍼로 불리길 원한다"며 "줄임말을 사용할 시에도 '스퍼스'라는 명칭을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스포츠' 중계 방송에서 토트넘은 '토트넘 홋스퍼' 혹은 '스퍼스'로 표기가 정정됐다. 기존에는 '토트넘'으로 표기되었다.
'디애슬레틱'은 "1월 19일 토트넘이 에버턴전에서 패한 경기 보도를 본다면 미묘하게 다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사전 인터뷰에서 자신을 '토트넘 감독'이라고 설명했었다. 팀 그래픽에도 상단에 '토트넘'이라는 단어만 적혀있었다"고 짚었다.
구단 측은 이에 대해 "토트넘은 지역 이름일 뿐 구단의 이름이 아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나이티드, 시티, 로버스로 가득한 세상에서 스퍼스는 하나 뿐이다. 토트넘 홋스퍼다. 팀이나 브랜드를 언급할 때는 토트넘 홋스퍼, 혹은 토트넘 홋스퍼 풋볼 클럽, 아니면 THFC를 사용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이에 대해 보도하며 "빌라 파크에 나타나서 '애스턴' 경기를 보고 싶다고 하거나, 몰리뉴에서 경기를 하는 팀을 단순히 '울버햄튼'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확실히 거의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름의 첫 부분만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클럽도 많다. 누구나 뉴캐슬(뉴캐슬 유나이티드), 리즈(리즈 유나이티드), 레스터(레스터 시티)라고 하면 어느 팀인지 안다. 그리고 많은 스퍼스 팬에게 '토트넘'이라는 이름은 그들이 누구를 응원하는지 세상에 알리는데 완벽하게 유용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는 왜 '토트넘'보다 '스퍼스'가 클럽의 축약명으로 더 선호되는지 의아하게 만든다"며 "예를 들어 NBA(미국프로농구)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감안한다면 국제 시장에서는 별로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홋스퍼'라는 이름은 지난 1882년 영국 런던 토트넘 지역에 이 축구팀의 전신이 지어졌을 때부터 사용됐다. 당시 올 할로우 교회 학생들에 의해 창단됐고, '홋스퍼'라는 명칭은 중세 기사 '헨리 퍼시'의 이름에서 따와 지어졌다. 그의 별명인 '홋스퍼'에서 유래된 것이다.
'디애슬레틱'은 이 점을 설명하면서도 "토트넘은 토트넘 홋스퍼와 분리할 수 없는데, 구단 창립자가 143년 전에 경기를 시작한 곳이 토트넘 마쉬스고, 1899년에 문을 연 오래된 화이트하트 레인 경기장이 2017년 토트넘에서 문을 닫았다. 그리고 2019년 미래지향적인 새 경기장이 문을 연 곳이 토트넘이다. 많은 팬들에게 클럽과 지역 자체 사이에는 구분이 없다. 그들은 동의어이며, 지침이 무엇을 말하든 계속해서 '토트넘'으로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들 역시 "무슨 의미가 있느냐, 난 토트넘이 더 익숙하다"는 반응을 보이거나 일부는 "일단 성적이나 내고 말하라" "토트넘이라는 상표를 등록 못해서 굿즈를 못 파니 저러는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일부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의미없이 보일지 몰라도 팀팬을 구분하는데는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자정 포트먼 로드에서 입스위치와 24-25시즌 EPL 경기에 나선다.
사진= 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게티 이미지, MHN스포츠 DB,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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