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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에서 엄마로 돌아올 줄이야….” 정든 코트와 작별 알린 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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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에서 엄마로 돌아올 줄이야….” 정든 코트와 작별 알린 고아라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의 정규리그 최종전.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은 우리은행은 경기 전, 팀에 헌신한 주인공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바로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고아라의 은퇴식을 진행한 것.

200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천안 KB(현 청주 KB스타즈)에 지명된 고아라는 통산 505경기에 출전, 평균 23분 34초 동안 6.2점 3.7리바운드 1.5어시스트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2022-2023 시즌을 앞두고는 10년 만에 친정 우리은행의 유니폼을 입었고, 우리은행의 통합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 1회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지난해 6월 5일 계속되는 무릎 부상 속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정든 코트를 떠나 산후 조리와 육아에 전념했다.



“선수에서 엄마로 돌아올 줄이야….” 정든 코트와 작별 알린 고아라




이날 고아라의 은퇴식은 성대하게 진행됐다. 그녀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은퇴식의 포문을 열었고,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를 비롯한 정든 우리은행 선수단의 영상 편지가 그녀를 맞이했다. 게다가 FIBA 브레이크를 맞은 남편 배병준(안양 정관장)과 딸 세아, 부모님과 시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이 그녀의 은퇴식을 함께하며 잊지 못할 은퇴식을 선물했다.

고아라는 “말해 뭐하나? 남편은 늘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다. 은퇴식을 앞두고 정말 고생많았다고 이야기 해줬다. 이제는 내가 농구 선수의 아내 역할을 잘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오늘(21일)은 나보다 부모님이 더 허전하실 것 같아 걱정도 됐다. 부모님은 내가 고생한 시간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봐오셨기에 남다른 기분이 드실 것이다. 부모님 앞에서 자랑스러운 딸의 모습으로 은퇴하여 기분이 좋다”라고 가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고아라는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예상했다며 선수단을 자랑스러워 하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아무도 우리은행의 우승을 예상하지 않을 때 나는 확신했다. 우리은행이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할 것이라는 것을. 역시나 내 생각은 틀리지 않더라. 한편으로는 감독님, 코치님과 선수단이 어떤 노력을 하는 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 정규리그 우승이 끝이 아니라 챔피언 결정전 반지까지 껴야 하니까 다들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집중해서 끝까지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으면 한다. 물론 다치지 않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고아라의 말이다.

17년 간의 프로 선수 생활, 고아라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우승 순간을 꼽았다. 특히 2022-2023 시즌 통합 우승은 고아라의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기도 했다.

고아라는 “우승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프로 데뷔 후 늦게나마 맛 본 우승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우승 반지 없이 은퇴할 것 같다’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친정 우리은행에서 우연치 않은 기회로 우승을 두 시즌 연속 맛보고 은퇴하게 됐다. 정말 잊지 못할 순간들이 아닐까 싶다. 한편으로는 우승을 하고 은퇴했기에 농구에 큰 미련이 없다. 즐겁게 농구하다가 은퇴하는 것이기에 후회는 없다”라며 우승 순간을 기억했다.

이어 “농구 실력이 뛰어나지만, 우승도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이 있지 않나? 우승을 하고 은퇴를 한다는 것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선수에서 엄마로 돌아올 줄이야….” 정든 코트와 작별 알린 고아라




“(김)정은 언니가 은퇴식 전날부터 연락이 와서 자신은 파워 ‘F’라 감성이 충만하다며 나를 보면 울 것 같다고 하더라(웃음). 우리은행으로 복귀하기 전에는 정은 언니를 1대1로 격하게 막아야 하는 역할을 했다. 그렇다 보니 좋은 기억은 크게 없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 온 이후로 정은 언니와 많은 대화를 하면서 서로 깊은 속내까지 털어놓는 사이가 됐다. 정은 언니와 보낸 시간은 짧았지만, 짧았던 만큼 정이 많이 들었다. 나이가 비슷하다 보니 통하는 게 많았다. 정은 언니에게도 선수 생활 조금만 더 하고 빨리 은퇴하고 아이를 가진 후, 엄마의 삶을 살아보자라고 했다.” 고아라의 말이다.



“선수에서 엄마로 돌아올 줄이야….” 정든 코트와 작별 알린 고아라




고아라는 “일단 당분간은 무조건 육아에 전념하고 싶다. 육아하면서 남편 뒷바라지 하는 것이 지금의 내 역할이다. 물론 딸은 농구를 안 시키고 싶다. 그렇지만 하겠다고 하면 적극 지원해볼 예정이다”라며 든든한 엄마와 아내의 역할에 대한 의지를 이야기했다.

끝으로 고아라는 지난 17년 간의 프로 선수 생활,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함과 작별 인사를 건넸다. 특히 고아라는 경기 전 직접 팬들을 위해 커피차를 준비,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고아라는 “커피차를 팬들이 직접 준비해주실 때마다 늘 사랑을 받는 건 선수들이니까 선수들도 기회가 오면, 반드시 팬들께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왔다. 오늘 이후로는 언제 다시 팬들을 만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커피차를 직접 준비했다.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팬들께 정말 감사했고, 팬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라며 커피차를 준비한 이유를 전했고, 팬들에 대한 감사함이 담긴 인사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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