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포스테코글루 감독 "살아남았다"…토트넘 구단 내부에서 터진 폭탄 발언 "시즌 끝까지 안전하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포스테코글루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 끝까지 토트넘을 이끌 전망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리는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부상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서 폭풍이 지나간 것 같다. 윌손 오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가 모두 돌아왔고, 앞으로 몇 주 안에 주축 선수들이 복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리는 안전하다. 그는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구단은 부상 위기가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감독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안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 당장 안전하다. 시즌 끝까지 아마 그럴 것이다. 토트넘이 시즌 도중에 영입할 감독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한 시즌 농사의 기본이 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우승 혹은 유럽대항전을 꿈꿀 수조차 없는 지경이다. 일찌감치 선두권에서 멀어지더니 25라운드를 치른 현재 12위에 머물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건 컵대회 순항이 컸다.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올랐고, FA컵 역시 하부리그 반란을 잘 잡아내며 생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




프리미어리그 성적보다 컵대회를 통한 우승 한 번에 더 무게를 뒀다. 토트넘은 우승 DNA가 거의 없다시피 한 곳이다. 1992년 출범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영국 1부리그 정상에 오른 기억도 60년도 족히 넘은 196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만 한다. 21세기 들어 우승한 것도 2007-08시즌 리그컵 딱 한 차례가 전부다.

그래서 카라바오컵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믿었다. 과거 조제 무리뉴 감독을 컵대회 결승 앞두고 경질하는 촌극 속에 우승 기회를 놓쳤던 토트넘이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했다. 팬들의 경질 요구에도 귀를 닫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했던 토트넘 수뇌부는 이제야 또 다른 실수를 감지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너무 무기력했다. 리버풀 상대로 90분 내내 36%의 볼 점유율만 가지면서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렸다. 전체 슈팅수 5-26, 유효슈팅수 0-10, 코너킥 4-14 등 준결승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원사이드로 밀렸다. 카라바오컵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지난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1-2로 패배했다.

이제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은 현재 UEL 16강에 진출해 있다. 유럽 무대에서 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그럼에도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믿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수단의 줄부상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등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쓰러지며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토트넘 수뇌부는 현재 부진이 선수들의 줄부상 때문이라 판단,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할 생각이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지만 언제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믿고 갈 수는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날 경우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다.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감독을 영입 타깃으로 올려놨다. 그러나 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을 쉽게 내주지 않을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현재 경질 위기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지난 리버풀과 카라바오컵에서 패배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짐을 싸라는 분위기에는 강하게 맞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TV에서 말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직업이기에 의견을 내는 것이다. 내 직업은 토트넘을 관리하는 것"이라며 '외부에서 뭐라고 하든 우리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데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는 평가받는 걸 걱정하지 않는다. 나를 평가하는 사람이 누구든 상관하지 않는다"며 "나는 현재 선수들로 최상의 결과를 내는 것만 노력할 것"이라고 귀를 닫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