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태국에 대이변 희생양 될 뻔한 한국, 승리 가져온 오재현의 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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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컵] 태국에 대이변 희생양 될 뻔한 한국, 승리 가져온 오재현의 투지](/data/sportsteam/image_1740067260516_15220946.jpg)
20일 태국 방콕 니미부트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3 A조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54위)과 태국(FIBA 랭킹 89위)의 맞대결. 경기 내내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4쿼터 초반 14점차(79-65)까지 달아나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그러나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태국의 외곽포를 전혀 제어하지 못한 것. 반면, 한국은 야투 난조와 턴오버가 겹치며 득점이 정체 됐다. 순식간에 태국에 3점슛 4개를 맞았고, 14점차였던 스코어는 어느덧 4점차(81-77)까지 좁혀졌다.
위기의 순간, 안준호 감독은 오재현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비에 장점이 있기 때문에 태국의 외곽포를 제어해줄 수 있을 거라 믿었기 때문.
한국은 태국에게 또 다시 실점하며 역전(81-82)을 허용했지만 오재현이 상대에게 파울을 얻었고,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또 한번 자유투 2개를 얻어 1개를 집어넣었다.
수비에서도 오재현은 뜨거운 슛 감을 자랑하던 태국의 나따칸 무앙분을 악착 같이 따라다녔다. 하윤기와 협력 수비를 통해 무앙분의 공을 빼앗았고, 종료 23.4초 전 속공 레이업을 얹어 놨다. 오재현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확실하게 해낸 한국은 태국의 추격을 뿌리치며 91-90으로 어렵게 승리를 챙겼다.
오재현은 태국을 상대로 20분 48초를 뛰며 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4쿼터 5분 12초 동안 5점 1스틸로 한국이 승리를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한국은 자칫하면 태국에 대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 했다. 오재현은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왜 국가대표 가드인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야말로 오재현이 한국을 구한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한국은 3승 2패가 되며 남은 인도네시아전에 상관없이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재현은 “이겨서 다행이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본선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잘하려고 뛰었다. 과정이 좋지 못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모두 반성하고 있다. 오늘(20일)보다 못하는 경기력은 나올 리 없다고 생각한다.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본선에서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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