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일기] 우리의 예상이 틀렸다…“청주로 돌아오겠다” 약속 지킨 KB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0 조회
- 목록
본문
![[농구일기] 우리의 예상이 틀렸다…“청주로 돌아오겠다” 약속 지킨 KB](/data/sportsteam/image_1740056438275_15765987.jpg)
점프볼은 2024년 11월호에서 2024~2025시즌 개막을 맞아 취재기자들의 WKBL 6개 팀 예상 순위를 다뤘다. 각양각색의 전망이 나온 가운데 취재기자 4명의 의견이 일치한 팀은 청주 KB스타즈가 유일했다. 모두 6위라고 썼다.
KB스타즈로선 야박하게 느껴졌을 테지만, 객관적 전력상 그만큼 열세가 뚜렷해 보였다. 팀 전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박지수가 튀르키예리그 진출을 선언했는데, FA시장이 막을 내린 이후였던 터라 대체 자원을 수급하지도 못했다. 2022~2023시즌에도 박지수의 장기 결장 여파로 5위에 그친 전력도 있는 만큼, KB스타즈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거라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우리만 틀렸다는 걸 얘기하려는 건 아니다).
간과했던 사실이 있다. 박지수가 공황장애로 전열에서 이탈한 건 2022년 8월이었다. 2022~2023시즌에 비하면 올 시즌은 KB스타즈가 박지수의 공백에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던가. KB스타즈는 일본 아시아쿼터 제도가 신설돼 나가타 모에를 영입했다. 또한 2024~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송윤하를 지명, 박지수의 공백을 최소화할 카드까지 확보했다. 김완수 감독 역시 시즌 전부터 “우리의 목표도 플레이오프”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농구일기] 우리의 예상이 틀렸다…“청주로 돌아오겠다” 약속 지킨 KB](/data/sportsteam/image_1740056438849_27728402.jpg)
다만, 패하면 신한은행의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지켜봐야 했다. KB스타즈 관계자가 “챔피언결정전 5차전 앞뒀을 때보다 더 긴장되네요”라고 말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김완수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진 않으려고요. 잘하는 것보단 최선을 다하자고 했습니다”라고 말했지만, 한편으로는 “사생결단이죠”라며 결의를 내비쳤다.
박지수도 튀르키예리그 휴식기를 맞아 귀국, KB스타즈에게 힘을 실어준 후 돌아갔다. 김완수 감독에 따르면, 박지수는 이달 초 잠시 한국에 머무는 동안 KB스타즈 동료들을 만났다. 선수단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남겼고, 김완수 감독 역시 시즌을 잘 마무리하라며 박지수를 격려했다.
![[농구일기] 우리의 예상이 틀렸다…“청주로 돌아오겠다” 약속 지킨 KB](/data/sportsteam/image_1740056439422_2266424.jpg)
‘박지수 없이 되겠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던 지난 시즌(27승 3패)과는 다른 의미에서 값진 성과 아닐까. “‘봄 농구’로 청주에 돌아오겠습니다”라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KB스타즈는 오는 3월 6일 청주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사진_유용우 기자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