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보다 연봉 못 받았다니… 하트, 1년 15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행, 2026년 옵션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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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KBO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였던 카일 하트(33)가 메이저리그 스프링트레이닝 개막을 즈음해 새 소속팀을 찾았다. 샌디에이고와 1+1년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대우가 시원치 않았던 가운데 활약이 좋지 않다면 오히려 KBO리그에 남는 것보다 더 적은 연봉에 그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들은 샌디에이고와 하트가 1+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14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해 NC에서 뛰며 뛰어난 활약을 한 하트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세부 계약은 하트가 하기 나름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우선 하트는 2025년 1년 100만 달러를 보장 받는다. 2026년에는 구단 옵션이 있다. 샌디에이고가 옵션을 실행하면 2026년 연봉은 500만 달러다. 여기에 선발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인센티브가 추가되고, 인센티브를 모두 수령하면 2026년에는 최대 750만 달러를 벌 수 있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5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받는다.
즉, 보장된 금액은 1년 150만 달러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해야 돈을 만질 수 있다. 이 경우 2년간 보장된 금액은 2년 600만 달러이며, 인센티브까지 모두 따내면 2년 최대 85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사실 올해 연봉만 놓고 보면 하트로서는 손해가 될 수 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의 활약이라면 하트는 올해 1년 150만 달러의 연봉 이상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교군인 제임스 네일(KIA)은 인센티브를 포함해 1년 18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5년 좋은 활약으로 2026년까지 계약을 이어 가야 손해를 면할 수 있다. 하트도 승부를 건 셈이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보스턴의 19라운드 지명을 받은 하트는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나 4경기(선발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5.55에 머물렀다. 이후로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전환점은 KBO리그였다. 지난해 NC와 계약한 하트는 시즌 26경기에서 157이닝을 던지며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의 대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이에 자신감을 얻은 하트는 NC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당초 최대 18개 구단이 하트를 관찰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1월 초에는 5개 구단이 여전히 계약에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러나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되는 2월 중순까지 계약을 하지 못한 채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손을 잡았다.
1년 150만 달러의 보장 규모는 샌디에이고가 하트를 붙박이 선발로 보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2026년 선발 경기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건 것으로 볼 때 일단 하트에게 선발 경쟁의 기회는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트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꿈이 강했고, 2025년 샌디에이고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더 좋은 조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구단 팀 연봉 다이어트에 들어간 샌디에이고는 일단 하트를 저렴하게 긁어본 뒤 그 다음을 생각할 수 있다. 아니면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된다. 전반적으로는 구단 친화적인 계약이다.
샌디에이고는 13일 베테랑 우완 선발 자원인 닉 피베타를 영입했다. 다르빗슈 유, 딜런 시즈, 마이클 킹, 피베타, 그리고 맷 왈드론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 재활 중인 조 머스그로브도 예비 전력이다. 하트가 선발 경쟁에서 승리해 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하트가 선발로 경쟁력을 보인다면 킹과 시즈 트레이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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