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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4강 탈락하면 혹시?...'이란전 충격패' 일본 선수들, 하루 만에 소속팀 리그 경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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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4강 탈락하면 혹시?...'이란전 충격패' 일본 선수들, 하루 만에 소속팀 리그 경기 출전




[포포투=김아인]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일본 선수들이 하루만에 소속팀 경기를 치른 사실이 알려졌다.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1-2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본. 결과는 충격적이다. 8강전에서 이란에 밀리면서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추가시간 이타쿠라의 페널티킥 헌납으로 경기 종료 직전 1-2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5경기 동안 3승 2패를 기록한 일본은 결국 씁쓸하게 짐을 싸야 했다.

모두가 소속팀으로 복귀한 상황. 짧은 간격으로 치러지는 토너먼트를 소화했기에 체력이 부칠 수도 있지만, 미나미노 타쿠미는 복귀하자마자 소속팀 경기를 치렀다.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그는 3일 이란전 이후 바로 4일 오후 9시에 열린 리그앙 20라운드 르아브르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후반 출전까지 하면서 19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은 1-1로 비겼다.

하루 만에 2경기를 치른 살인 일정이었다. 미나미노는 베트남과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해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베트남전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인도네시아전부터는 꾸준히 교체로 출전해 약 20분 가량씩 매 경기를 소화했다.

본인의 의지로 뛰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기 후 모나코의 아돌프 휴터 감독은 "벤치에 쓸 수 있는 공격수가 많지 않았다. 미나미노와 이야기하고 그가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해명했다.

한국도 4강 탈락하면 혹시?...'이란전 충격패' 일본 선수들, 하루 만에 소속팀 리그 경기 출전




해외 매체들은 미나미노의 출전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보통 이런 식으로 이틀 동안 연속해서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거의 드물기 때문.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 메디아세트'는 “기록적인 미나미노,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2일간 2경기 출전. 미나미노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선수다. 3일과 4일에 1경기는 카타르, 또 1경기는 프랑스에서 치렀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 선'도 "미나미노는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모나코에서 경기에 출전했다. SNS에서 팬들은 '미쳤다', '인간이 아니고 기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달했다.

미나미노만 소속팀 경기에 출전한 것이 아니었다. 와타나베 츠요시 역시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경기에 출전했다. 벨기에 헨트에서 홍현석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는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 안더레흐트와 열린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77분 가량을 소화했지만, 팀은 0-1로 패배했다. 그나마 와타나베는 아시안컵에서 많은 경기를 뛰진 않았다. 그는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8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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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선수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12시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른다. 만약 결승전에 가지 못한다면, 시즌이 진행 중인 유럽파 선수들이 바로 소속팀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경기 후 48시간 이내 또 뛰지 못하는 것이 강제가 아닌 권고 사항이기 때문에 팀의 상황에 따라 출전이 불가피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4강전 이후 가장 빠르게 경기 일정이 잡혀 있는 유럽파 선수들의 팀은 이재성의 마인츠다. 8일 오전 2시 30분에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를 치르는데 4강전 이후 거의 하루 만에 열리는 일정이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도 브레스트와 8일 오전 5시 10분 쿠프 드 프랑스 16강전을 치른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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