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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울려퍼진 "홍명보 나가"…홍명보 전 감독, 굳은 표정으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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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울려퍼진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팬들의 따가운 질타 속에 한국에 도착했다.

홍명보 전 감독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현우(울산 HD),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선수 8명은 30일 오전 4시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2패(승점 3, -1)로 조 3위, 전체 34위에 그치며 32강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사상 첫 2회 연속 16강 진출과 원정 8강 진출의 꿈도 허망하게 사라졌다.

탈락이 확정된 이후 홍명보 전 감독은 2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후 선수들과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대표팀 선수들은 귀국 시 같은 비행기편을 이용하며, 귀국 현장에서는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선수들이 비행기 좌석 사정으로 인해 30일과 1일 나눠서 귀국하며, 귀국 현장에서 별도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표팀을 향한 규탄 여론을 피해 귀국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12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 귀국 현장에서 분노한 축구팬들이 대표팀을 향해 엿을 던졌던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꼼수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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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꼼수에도 불구하고 공항에는 붉은 악마, 축구팬, 공항 이용객, 취채진, 유튜버 등 수백 여 명이 나와 "홍명보 나가" "홍명보 꺼져"를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경찰 100여 명은 공항 곳곳에 배치돼 안전 사고를 예방했다.

박항서 단장을 시작으로 대표팀이 입국장에 등장하자 분노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특히 홍명보 전 감독이 지나갈 때는 가장 큰 야유가 쏟아졌다. 이후 황인범, 김문환, 김민재 등 선수들이 지나갈 때는 응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대표팀은 1일까지 모두 귀국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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