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32강 좌절' 한국 비난 여론에 일본 정치인 작심 발언 "홍명보 감독 괴롭히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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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32강 좌절' 한국 비난 여론에 일본 정치인 작심 발언](/data/sportsteam/image_1782756015557_17319597.jpg)
![[북중미 월드컵] '32강 좌절' 한국 비난 여론에 일본 정치인 작심 발언](/data/sportsteam/image_1782756015581_21970608.jpg)
[골닷컴] 배웅기 기자 = 고노 다로(63) 일본 중의원 의원이 최근 비난 여론에 휩싸인 홍명보(57)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감쌌다.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 3차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3위(1승 2패·승점 3)로 밀려나며 32강 직행에 실패했고, 각 조 3위 간 경쟁에서도 10위로 추락하며 짐을 쌌다.
한국이 32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아홉 가지 경우의 수 중 세 가지가 충족돼야 했다. 그러나 한 가지만 이뤄졌고, 여덟 가지가 모두 소멸했다. 마지막 동아줄이었던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K조 3차전마저 콩고민주공화국의 3-1 역전승으로 끝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결국 홍명보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감독이라면 그 어떤 설명도 결과에 앞설 수 없다. 그래서 설명보다 책임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제게 있다. 끝까지 함께해 준 코치진, 지원스태프, 선수단, 그리고 대표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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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을 향한 국민적 공분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이재명 대통령까지 직접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상 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며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능력보다 네 편과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월드컵 출전에도 많은 국민 혈세와 국가적 지원 역량이 투입되는 만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번 사태의 정확한 상황, 원인 분석, 재발 방지와 개선을 위한 대책을 챙겨 주시길 바란다. 어처구니없는 일로 국민께 깊은 실망을 안겨 드린 점 매우 송구하다.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히 체육 행정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홍명보 감독 개인의 책임으로만 보기 어렵다며 이 같은 발언이 비난 여론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송인 다마카와 도루는 29일 일본 방송사 '테레비 아사히'의 '모닝쇼'에 출연해 "스포츠는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라며 "실망했다거나 아쉽다는 말까지는 괜찮지만, 국가원수이자 최고 지도자인 사람이 이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이 벨마레 히라츠카(現 쇼난 벨마레)에서 활약할 당시 대표이사로 재임한 고노는 같은 날 SNS에 "우리 OB(Old Boy)인 홍명보 감독을 괴롭히지 마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고노는 과거 일본 외무상, 방위상, 디지털상 등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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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 고노 다로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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