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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후배가 '홍명보 나가?' 선 넘었다" 김영광 겨냥한 김병현... 팬들은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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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은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무편집본] 2026 월드컵 소신발언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저는 축구인이 아니고 그냥 단순히 대한민국 축구를 응원하는 사람이다. 홍명보 감독과는 개인적으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도 "남아공전이 끝난 뒤 체육인으로서 안타까운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은 우리가 32강이라는 경우의 수가 남아 있었는데도 축구계의 후배들이 너무 선을 넘는 듯한 발언을 한 게 내 귀에는 좀 거슬리게 들렸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 추첨 직후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결과는 1승 2패(승점 3) A조 3위였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했고, 최종전 남아공전에서도 0-1로 무너졌다.

특히 남아공전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한국은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A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최소한의 결과도 만들지 못한 채 자력 32강 진출 기회를 놓쳤다. 그때까지 희망은 있었다. 최종 결과는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었지만, 당시만 해도 조 3위 상위 팀 자격으로 토너먼트 무대에 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남아공전 패배를 이유로 홍 감독을 향해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축구팬뿐 아니라 선수 출신 축구인들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대표팀 골키퍼 출신 김영광은 틱톡 라이브를 통해 월드컵 조별리그 상황을 언급하던 중 홍명보 감독을 향해 "홍명보 나가"라는 구호를 외쳐 화제를 모았다.

이를 겨냥한 듯한 김병현은 "'홍명보 나가'라는 말은 일반 팬들이라면 충분히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축구계의 까마득한 후배, 그리고 같이 대표팀을 했던 사람이 그런 단어를 쓴다는 게 개인적으로 제가 배우고 생각해왔던 운동하는 사람들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모습이라 거슬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누군가는 그래도 이런 소리를 내줘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 욕먹을 각오를 하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판의 시점과 방식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병현은 "하지만 다 끝난 다음에 책임을 물어도 되는 일인데, 32강 경우의 수가 끝나기도 전에 벌써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게 평생 운동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화가 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상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병현은 "우리 사회가 너무 극단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책임은 본인들이 져야 하는 건 맞지만, 이런 극단적인 분위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한 것처럼 물려지는 게 싫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선수로서 우리 선후배 간의 규율, 우리들만의 예절과 예의, 그리고 지켜왔던 것들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살았는데 그런 것들이 계속 유지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병현은 "일반 분들은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룰을 지켜야 되는 사람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스피커 역할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는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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