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 피하고 싶었나… 한국시간 자정 넘긴 시각, 도망치듯 발표한 홍명보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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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 감독이 결국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한국시간으로 자정을 넘긴 시간에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공개했다.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자리인데 모두가 잠자리에 든 시점을 골랐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30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1로 이겼다.

이로써 콩고민주공화국은 승점 4를 기록하며 K조 3위에 위치했다. 우즈벡은 승점 0으로 최하에 머물렀다.
1승2패 승점 3점 골득실 –2로 32강 진출을 노렸던 한국. 하지만 이후 9가지 경우의 수 중 3가지 이상 맞아야 32강 진출이 가능했고 이날 콩고민주공화국의 승리로 7가지 경우의 수가 제외되며 J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2개조 3위팀 상위 8위안에 들지 못하게 돼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참혹한 결과다. 한국은 어느 때보다 32강 진출 확률이 높았다. 가장 쉬운 조로 평가된 A조(체코, 멕시코, 남아공)에 속해 있었다. 조별리그 1차전 체코에게 2-1 승리를 거뒀다. 떨어지고 싶어도 떨어지기 힘든 위치였다.
그러나 홍명보호는 멕시코에게 0-1로 패배한 데 이어, 남아공에게도 0-1로 지며 충격의 탈락을 경험하게 됐다. 특히 남아공전에서는 1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비에만 몰두하는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을 했다. 결국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탈락을 맞이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당초 홍 감독의 임기는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였다. 임기를 다 채우는 것 대신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나가는 쪽을 선택했다.

32강 진출에 실패했기에 자진사퇴 결정은 옳은 선택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문제였다. 자진사퇴 입장문은 곧 국민들을 향한 사과문이었는데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12시30분에 발표됐다. 국민들이 대부분 월요일 출근을 위해 잠들어있을 시간이었다. 이는 국민들의 불같은 여론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해석될 수 있다.
믿기지 않는 부진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홍명보 감독. 마지막에는 국민들 앞에 사죄하며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사과를 한 타이밍이 아쉬웠다. 끝까지 아쉬움을 남긴 홍명보 감독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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