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표팀 감독 사퇴 발표…“감독직은 내려놓지만 한국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진 않겠다” [SD 사포판 라이브]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홍명보 대표팀 감독 사퇴 발표…“감독직은 내려놓지만 한국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진 않겠다” [SD 사포판 라이브]](/data/sportsteam/image_1782669632377_1945163.jpg)
![홍명보 대표팀 감독 사퇴 발표…“감독직은 내려놓지만 한국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진 않겠다” [SD 사포판 라이브]](/data/sportsteam/image_1782669632454_24399653.jpg)
홍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대표팀 베이스캠프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대표팀 감독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였지만,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2024년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과하며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를 2-1로 꺾은 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0-1로 패해 1승2패(승점 3)에 그쳤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8개 팀에도 32강 진출 기회가 주어졌지만 한국은 끝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홍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을 이끌고 조별리그 1무2패로 탈락한 바 있다. 두 번째 월드컵 도전 역시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며 “감독직은 내려놓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본진은 미국 애틀랜타를 경유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준비해온 사퇴문을 직접 읽었다.
다음은 홍 감독의 사퇴문 전문.
안녕하세요. 먼저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제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감독을 맡기로 결정한 순간부터는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제게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 그것이 제가 가야할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저는 늘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이 선택이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선택인가. 대표팀에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도, 선수를 선발할 때도, 훈련을 준비하고 경기를 치를 때도 그 질문 만큼은 놓지 않았습니다.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 만큼은 언제나 한국축구였습니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설명보다 책임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지원 스태프 그리고 대표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포판|백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