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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사퇴'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 맡은 이유는, 결코 쉬운 자리 아니었지만..." [월드컵 현장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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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사퇴' 홍명보




홍명보 감독은 27일 오전(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베이스캠프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퇴 의사를 밝혔다.

금일 기자회견은 취재진의 질문 없이 홍명보 감독의 입장문 발표로만 진행됐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오늘 저는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선임 당시 심경도 솔직히 털어놨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제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감독을 맡기로 결정한 순간부터는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다. 제게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이 유일한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전격 사퇴' 홍명보




모든 생각과 행동이 한국 축구를 위함이었다는 입장이다. 홍 감독은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한국축구"였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홍 감독은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필요 없을 만큼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설명보다 책임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제게 있다"고 자책했다.

"끝까지 함께해 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대표팀을 위해 묵묵히 언제나 헌신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인 홍 감독은 "저는 오늘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는 것은 아니다. 한국 대표팀이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감사하다"고 사과문 낭독을 마쳤다.



'전격 사퇴' 홍명보






'전격 사퇴' 홍명보




이어 박 단장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는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대회를 준비했지만, 결국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며 "이번 월드컵의 부진을 딛고 한국 축구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축구협회는 반성과 성찰로 다시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할 것 "이라고 짚었다.

더불어 박 단장은 "대회 기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축구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다시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전격 사퇴' 홍명보




과달라하라(멕시코)=박건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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