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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먹어라" 홍명보호 처참했던 귀국길, '최강전력-48개국' 12년 전보다 분노는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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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선발 과정부터 '인맥 축구' 논란이 일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의 최종 성적은 1무 2패.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고 귀국길에서 호박엿이 날아드는 일까지 있었다.

그리고 12년 후 공교롭게도 다시 홍명보(57)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나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상황에서도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대회 전부터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의 색깔 없는 축구에 대한 실망감이 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정도로 고전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손흥민(LA FC)를 필두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팀에서 뛰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세계 3대 클럽에서 뛰는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가장 많은 유럽파 15명과 나선 대회였기 때문이다.

선임 과정에서부터 논란이 일었고 부임 이후 내내 비판이 따라 다녔다. 경기력으로도 축구 팬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더니 월드컵에서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12년 전 당시 홍 감독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박주영을 발탁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선수 선발은 전적으로 감독의 고유권한이지만 결과가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축구 팬들은 과정과 결과 모두 납득할 수 없었고 귀국길에선 일부 팬들이 "국민의 마음이다. 엿 먹어라"라며 호박엿을 투척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물론 당시에도 현장에선 일부 축구 팬들의 행위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을 만큼 다소 과한 행동이었지만 국민들이 홍명보 감독에 대해 얼마나 큰 반감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12년 후. 감독 선임 과정에서부터 축구 팬들의 마음이 많이 돌아섰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던 대한축구협회는 수개월을 허송세월한 뒤 결국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한국 감독직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던 이를 납득하지 못할 이유로 택하지 않고 홍 감독을 택했다. 연봉 또한 최근 샐러리리스크에 따르면 216만 유로(약 37억 8200만원)로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수준이다.

48개국이 나선 대회에서 어느 때보다 좋은 자원들을 갖추고도 조별리그 3위에 머물렀다. 한국 뿐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경우의 수까지 모두 계산해가며 간절히 '해줘'를 외쳤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12년 전 악몽 때문일까. 축구협회는 별도의 귀국 행사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4년 최악의 결과에도 약식으로 나마 귀국 행사를 가졌는데 '호박엿 사태'가 이때 일어났었다.






안호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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