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대한민국을 도와주지 않아, 홍명보 감독 웃는 소식 들린다…'이겨도 탈락' 우즈벡 감독 "콩고 이길 수 있는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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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호의 바람 반대로만 이뤄지고 있다. 아무도 대한민국 축구의 조별리그 통과를 원하지 않는 듯한 흐름에서 우즈베키스탄이 반가운 이야기를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오는 28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최종전을 치른다.
FIFA 랭킹 50위의 우즈베키스탄은 앞서 콜롬비아에 1-3, 포르투갈에 0-5로 지면서 탈락이 유력하다. 콩고전을 이겨 승점 3점이 된다고 해도 두 경기에서 허용한 실점을 극복하려면 대략 10골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할 수 없다.
반대로 콩고는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 승점 4점이 돼 32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동기부여가 없을 법한 우즈베키스탄인데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내놓은 출사표가 한국에 작은 희망을 안긴다. 콩고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대는 경험이 풍부하고 피지컬이 뛰어난 팀이지만,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상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칸나바로 감독은 대패 이후 고개를 숙인 선수들에게 부담을 내려놓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매일 브루누 페르난데스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역습을 상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조 추첨이 끝난 순간부터 콩고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며 마지막 경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처음 월드컵에 출전한 자리에서 승점이라도 획득하자는 각오다.

우즈베키스탄이 의지를 보여주는 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친다. 홍명보호가 바라는 시나리오는 단순하다.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하거나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 콩고의 승점을 묶어야 한다. 그만큼 우즈베키스탄의 선전에 한국 축구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한국은 12개 조 3위 팀 순위에서 탈락 마지노선인 8위에 간신히 걸쳐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가 전망한 32강 진출 확률도 31.5%에 불과하다. 28일 열리는 J·K·L조 최종전에서 최소 두 경기 이상 한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와야만 기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 가운데 가장 현실성 없는 경우의 수가 우즈베키스탄의 승리다. 이겨도 진출이 불가능해 쉽게 포기할 법한 상황에서 이기는 경기를 천명한 칸나바로 감독의 각오는 그나마 한국 축구가 기댈 수 있는 실낱 같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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