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카스트로프 비판했던 조원희 “옌스 기분 나빴을 것…한 선수가 잘못했다는 뜻 아냐, 죄송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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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전 국가대표이자 방송인 조원희가 옌스 카스트로프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에 위치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패로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옌스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태석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고 45분을 소화했지만, 한국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직후 KBS 프로그램 ‘퇴근길 월드컵’에 출연한 조원희는 옌스의 경기력에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조원희는 “후반에 옌스가 들어갔다. 과감하게 말하고 싶다. 옌스는 후반에 들어온 선수다. 그렇다면 활발한 움직임이나 1대1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려야 한다. 하지만 나는 옌스가 돌파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손흥민이나 이강인이 공을 잡았을 때, 어느 정도까지는 공을 받으러 올라와야 한다. 하지만 올라오지 못하고 후방에만 위치했다. 호흡이 차서 몸이 무거워진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실점 상황에서도 옌스의 수비를 지적했다. 조원희는 “실점 장면도 마찬가지다. 옌스가 내려와서 상대 공격수보다 앞에서 미리 준비를 했어야 한다. 실점 장면에서는 그 위치에 있다. 하지만 이전에 크로스가 올라올 때는 상대 공격수보다 뒤에 있었다. 그러다 보니 상대 슈팅에 대응하는 것이 늦었다"라고 꼬집었다.
조원희가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뒤,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상에서는 조원희를 향해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옌스를 향한 비판의 정당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조원희의 개인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 최근 영상에서도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26일 조원희는 ‘퇴근길 월드컵’에 출연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된 부분이 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원희는 “아무래도 포지션이 그 쪽이었다보니 애정이 과한 부분이 있어, 옌스에게만 이야기를 더 많이 해서 혹시라도 다른 분들이 불편함을 느꼈을 수도 있고, 옌스 선수도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충분히 나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누구 한 선수가 잘못했다는 뜻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술적인 변화가 없었던 부분이 답답해서 전달을 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이 선수(옌스)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했었던 것 같다. 그런 뜻은 전혀 아니었다. 돌이켜 생각해봤을 때, 그 발언을 들었을 때 옌스 선수가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조원희는 재차 “누구 한 선수에게 그러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 죄송한 마음이다. 한국이 32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 뿐이다. 다 같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고, 나 또한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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