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에 韓만큼 화난 외신들 "홍명보 감독, 2014년 때도 최악의 성적" 목소리 높여→"하필 남아공 쉬고 올 때 손흥민 넣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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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월드컵을 제대로 치르고 싶은 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외신들도 홍명보 감독의 전술 부재에 강도 높은 비판과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0-1로 패배했다.
당초 홍명보호는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2위로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할 수 있었다.
남아공은 한국보다 FIFA랭킹이 무려 36계단이나 아래인 상대였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최악을 넘어 '고의패배' 의문까지 들게 만드는 경기력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잘 뛰고 패배한 것이 아니라, 꼭 지기 위해 경기를 나선 것처럼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주장 손흥민을 벤치에 앉혀 출발시킨 것이다. 이는 악수 중의 악수로 평가받았다. 손흥민이 빠진 자리에는 오현규(베식타시)가 최전방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오현규는 황희찬(울버햄튼)과 더불어 상대에게 거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글로벌 매체 ESPN부터 영국 BBC까지 한국 대표팀의 이 이상한 경기력을 지적했다.
BBC는 "남아공은 투지 넘치는 경기력으로 몬테레이에서 유일하게 진정한 흥미를 불러 일으켰지만, 한국은 체코전에서 보여줬던 공격 축구가 사라지고 오히려 힘 빠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진의 결정력이 부족했기에 경기는 전혀 흥미진진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한국은 이 패배로 1승 2패(승점 3점)를 기록, 골득실 -1 기록으로 A조 3위에서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ESPN은 전용 채널과 온라인 지면을 넘나들며 홍명보 감독의 악수를 거세게 비판했다.
매체는 홍명보호가 경기에서 패한 직후 "손흥민을 처음부터 투입했어야 했다. 이 도박은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강하게 꼬집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이 부분은 의아하다"며 "홍 감독은 남아공이 휴식 시간을 마치고 돌아오는 후반전 시작 직전에 손흥민을 투입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이 남아공전에 대해 이번 대회 "최악의 경기"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홍명보 감독은 대한민국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을 때도 지휘봉을 잡았었다. 이는 1998년 이후 월드컵에서 한국이 낸 최악의 성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미러' 역시 "경험 많은 손흥민을 벤치로 제외시킨 것은 큰 실책으로 밝혀졌다. 홍명보 감독의 도박은 역효과를 낳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한국의 선수 기용 문제를 지적하며 "귀화 선수(옌스 카스트로프)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너무 보수적으로 경기에 접근했다.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서 기다리는 것은 중국 축구와도 비슷한 모양새가 됐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참여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는 조3위 가운데 상위 성적 8개 팀까지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일단 승점이 같은 C조 3위 스코틀랜드를 뒤에 뒀다. 26일부터 28일까지 치러지는 조별리그 경기 결과를 지켜본 후에 32강 진출 윤곽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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