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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보냈으면 땅치고 후회할뻔'…부상 복귀後 타율 0.467→반등의 이유 "리그 완벽적응, 조급함 버렸다"[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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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보냈으면 땅치고 후회할뻔'…부상 복귀後 타율 0.467→반등의 이유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부상 복귀 후 무시무시한 맹타를 휘두르며 호랑이 타선의 핵심으로 우뚝 섰다. 침묵하던 외인 타자의 화려한 부활에 사령탑의 입가에도 연일 미소가 떠나지 않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카스트로의 활약에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무엇보다 1루와 타석에서 카스트로가 보여주는 밝은 에너지가 팀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처음 왔을 때는 긴장도 많이 했고, 자기가 못하면 어떨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라며 "컨디션이 안 좋으면 표정부터 어두워지곤 했다"고 돌이켜봤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 감독은 "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데다 한국으로 가족들이 입국해 함께 생활하면서 심리적으로 굉장히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은 표정의 배경을 짚었다.



'카스트로 보냈으면 땅치고 후회할뻔'…부상 복귀後 타율 0.467→반등의 이유




카스트로는 부상으로 쉬는 기간을 KBO리그를 익히는 시간으로 만들었다. 쉬는 동안 TV로 KBO리그 경기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며 투수들을 정밀 분석했다. 9개 구단 투수들을 한 차례씩 모두 상대해 보며 유형을 파악한 것도 복귀 후 폭발력의 밑거름이 됐다.

일부에서는 부상 복귀 이후 카스트로의 타격 기술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지만, 이범호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기술은 이미 스프링캠프 때부터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는 자부심이다.



'카스트로 보냈으면 땅치고 후회할뻔'…부상 복귀後 타율 0.467→반등의 이유




이 감독은 "기술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 캠프 때부터 공을 살살 치는 것 같아도 타구가 엄청 멀리 갔고, 스핀 이용이나 턴 동작이 워낙 뛰어난 유형의 타자였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카스트로의 가장 큰 장점은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배트 중심에 완벽하게 맞추는 탁월한 콘택트 능력이었다"고 설명했다.

부상 전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조급함을 버린 '존 적응력'이다. 이 감독은 "예전에는 다소 급해서 존 바깥으로 빠지는 유인구에 방망이가 많이 나갔는데, 지금은 그 공들을 최대한 안 건드리려고 배트를 참아내니 타격감이 훨씬 타이트해졌다"고 진단했다.



'카스트로 보냈으면 땅치고 후회할뻔'…부상 복귀後 타율 0.467→반등의 이유




실제로 카스트로는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타수 3안타 경기를 하며 예술에 가까운 타격을 선보였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몸쪽으로 공 한 개 이상 완전히 빠진 볼을 정교하게 손목을 빼내며 2루타를 만들어낸 것.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손이 굉장히 잘 빠져나와야 가능한 타구인데, 확실히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감탄했다. 25일 경기에서는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타율은 3할5리지만 부상 복귀 후에는 무려 4할6푼7리다. 시즌 OPS는 0.853이지만, 복귀 이후에는 1.302다. 복덩이 외인 타자의 방망이는 후반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호랑이 군단의 가장 날카로운 창이 되고 있다.



'카스트로 보냈으면 땅치고 후회할뻔'…부상 복귀後 타율 0.467→반등의 이유





고재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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