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심각하네...“솔직히 이제 집에 갈 것 같다” 브라질에 '0-3 참패' 스코틀랜드 감독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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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홍명보호 참사보다 심각한 상황을 마주한 스코틀랜드가 브라질에 완패를 당하며 조기 짐을 쌀 위기에 처했다.
스코틀랜드는 25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3차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조 1위로 여유롭게 32강 진출을 확정 지은 반면, 스코틀랜드는 조 3위로 추락하며 다른 팀 결과를 지켜보는 신세가 됐다.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스코틀랜드였지만, 허무한 실책들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초반 스콧 맥케나가 하얀에게 공을 빼앗기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낚아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골키퍼까지 제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크로스 상황에서 앵거스 건 골키퍼와 수비진이 낙하지점을 찾지 못해 비니시우스에게 추가 헤더 골을 헌납했다.
후반전에도 완전히 무너졌다. 마테우스 쿠냐에게 세 번째 골까지 얻어맞았고,스코틀랜드는 경기 내내 고군분투했으나 세계 최강과의 압도적인 실력 차이만 통감하며 0-3 대패를 맞이했다.
이제 스코틀랜드는 각 조 3위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한다. 하지만 큰 점수 차 패배로 골득실이 깎이면서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다. 현재 스코틀랜드는 1승 2패(승점 3점)에 골득실 -3이다. 이 경기 이후 남아공이 한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한국 역시 승점 3점에 골득실에서 -1로 스코틀랜드를 앞선 조 3위가 되어 스코틀랜드가 더 험난한 상황이다.
벼랑 끝에 몰린 스코틀랜드 선수단은 침통했다. 경기 후 스티브 클라크 감독은 영국 'BBC'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상대에게 골을 그냥 헌납했고, 브라질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가게 놔뒀다. 너무나 실망스럽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무더위와 높은 습도 속에서 90분을 뛰어준 선수들의 투혼은 훌륭했지만, 이 무대에서 경쟁하려면 더 발전해야 한다. 솔직히 우리는 이제 집으로 가게 될 것 같다(탈락한 것 같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험난했던 대진운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클라크 감독은 “첫 경기(아이티전)만 해볼 만하게 짜놓고, 다음 상대로 세계 랭킹 5위(모로코)와 6위(브라질)를 연달아 만나게 대진표를 짜는 나라는 오직 스코틀랜드뿐일 것”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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