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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told] '0-1' 쇼크가 만든 최악의 시나리오…겨우 올라가도 기다리는 건 ‘독일 or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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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told] '0-1' 쇼크가 만든 최악의 시나리오…겨우 올라가도 기다리는 건 ‘독일 or 이집트’




[포포투=정지훈(멕시코 몬테레이)]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자만이 불러온 로테이션 실패로 조 3위까지 추락한 홍명보호가, 멕시코 덕에 실낱같은 32강 불씨는 살렸으나 토너먼트 진출 시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마주해야 하는 최악의 첩첩산중에 직면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에 위치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승점 3점에 머물며 조 2위 확정에 실패했고, 3위로 떨어졌다.

남아공을 상대로 승리를 자신하며 꺼내 들었던 홍명보호의 로테이션 전략은 전반부터 철저히 꼬였다. 손흥민과 이재성 등 핵심 자원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오현규와 황희찬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정교함이 떨어진 공격 전개와 연이은 패스 미스로 인해 상대에게 끊임없이 역습의 빌미만 제공했다. 결국 45분 내내 상대 골문을 단 한 번도 위협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결국 영의 균형을 깨뜨리기 위해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 옌스 카스트로프, 김진규를 한꺼번에 그라운드에 올리며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성급한 교체 카드 투입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공격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았고, 오히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혹독했다. 후반 18분, 집중력이 흐트러진 수비 진영의 뒷공간을 파고든 남아공의 마세코에게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442.told] '0-1' 쇼크가 만든 최악의 시나리오…겨우 올라가도 기다리는 건 ‘독일 or 이집트’




실점 이후에도 한국은 이렇다 할 반격을 보여주지 못한 채 0-1이라는 허망한 스코어로 무릎을 꿇었다. 주도권을 쥐고 패스를 돌린 시간은 길었지만, 정작 슈팅과 유효 슈팅 등 영양가 있는 지표에서는 완벽히 밀려버린 졸전이었다. 손쉬운 상대로 평가받던 남아공에 일격을 맞은 한국은 결국 조 2위 자리를 빼앗긴 채 3위로 추락하며, 32강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다행히 멕시코가 체코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32강 진출 가능성은 살아났다. 하지만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번 대회에선 12개조 3위 국가 중 상위 8개 국가만이 32강 무대를 밟는다. 조별 리그 3경기를 모두 마친 조는 A, B, C조인데 B조 3위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승점 4점으로 한국보다 승점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이 가까스로 상위 8개국 안에 들어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다고 하더라도 상대는 쉽지 않다. 만일 한국이 32강에 진출할 경우, E조 1위인 독일 혹은 G조 1위가 유력한 이집트를 상대하게 된다.

타국의 손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비참한 처지다. 멕시코의 완승 덕에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는 살려뒀지만, '경우의 수'를 따져가며 32강 교두보를 마련하더라도 가시밭길은 예고되어 있다. 전술적 패착과 경기력 저하를 고스란히 노출한 현재의 홍명보호가 토너먼트에서 독일이나 이집트 같은 우승 후보급 강호들을 상대로 반전을 도모하기란 냉정하게 쉽지 않아 보인다. '1승 제물'이라 자만했던 남아공전의 대가가, 홍명보호의 북중미 여정을 이토록 위태롭고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정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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