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이정후 고점에 팔아넘길 작정인가, SF 맹비난 자초했는데…포지 선수 명성 다 날린다 "민망한 시간 낭비"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이정후 고점에 팔아넘길 작정인가, SF 맹비난 자초했는데…포지 선수 명성 다 날린다




[OSEN=이상학 객원기자] 안 하느니만 못한 인터뷰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우승 3회 주역인 명포수 출신 버스터 포지(39) 야구운영사장이 실망스러운 인터뷰로 현지 언론의 맹비난을 받고 있다. 그 와중에 에이스 로건 웹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놓아 이정후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포지 사장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가뜩이나 팀 성적이 부진한데 성소수자 행사 ‘프라이드 나이트’ 취지에 반발한 일부 선수들의 돌출 행동, 중심타자 라파엘 데버스의 항명 사태까지 각종 논란이 이어져 포지 사장에겐 곤혹스러운 자리였다. 

덕아웃에서 30여 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인 포지 사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구단에서 프라이드 나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고, 서로 다른 관점이 존재한다.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시 언급하지 않겠다. 다가오는 드래프트, 트레이드 마감일 등 야구에 대한 질문을 해달라”며 성소수자 관련 건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미리 선을 그었다. 



이정후 고점에 팔아넘길 작정인가, SF 맹비난 자초했는데…포지 선수 명성 다 날린다




이 사건은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벌어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성소수자들과 연대한다는 뜻에서 무지개색 로고가 붙은 모자를 착용했다. 1994년부터 샌프란시스코 대규모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기념하는 연례 행사이지만 선발투수 랜든 루프를 비롯해 4명의 선수가 모자에 ‘무지개는 언약의 상징’이라는 성경 구절을 쓰거나 모자를 쓰지 않았다.

구단 행사에 반하는 집단 행동으로 동성애 혐오 논란을 일으켰고, MLB 사무국이 규정 위반을 이유로 경고했다.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며 사회적 논란으로 번졌고,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선수들의 소통 부재를 문제 삼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성명을 내고 사과했지만 논란이 쉬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포지 사장이 구단 대표로서 관련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인터뷰를 시작하기도 전에 관련 질문을 차단했고,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질문 공세를 펼친 기자들에게 “야구 관련 질문에만 답하겠다”는 말을 반복하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래해졌고, 구단 홍보 담당자가 인터뷰를 끝낼 수 있다며 기자들을 압박한 뒤에야 포지 사장이 원한 야구 질문들로 넘어갔다. 



이정후 고점에 팔아넘길 작정인가, SF 맹비난 자초했는데…포지 선수 명성 다 날린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팬들은 선수 시절 포지를 월드시리즈 우승 3회를 이끈 훌륭한 리더로 기억한다. 이제 야구운영사장이 된 포지가 약 15분의 기자회견 동안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모습을 보며 팬들은 선수 시절 그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궁금해하고 있을 것이다’며 ‘구단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보여준 민망한 시간 낭비였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매체 ‘디애슬레틱’도 ‘포지는 홈 덕아웃에서 언론과 만났지만 소통도, 리더십도 없었다. 팬층과 베이에어리어 지역 사회의 민감한 신경을 건드린 문제에 왜 답변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조차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도 ‘경기장 안에서 힘든 시즌과 경기장 밖에서 잇따른 이미지 문제로 샌프란시스코는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받고 있다. 야구운영사장으로서 포지는 얼마나 많은 책임을 져야 할까?’라며 겨냥했다. 

지난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9회 대주자 교체를 거부하며 항명한 데버스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포지 사장은 미온적이었다. 당일 경기 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데버스가 토니 바이텔로 감독에게 사과했지만 포지 사장은 데버스와 어떤 면담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옹호하며 데버스가 평소 언론과 만남을 피하는 것에 대해선 “카메라나 마이크 앞에 서는 게 즐겁지 않아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하는 데 그쳤다. 



이정후 고점에 팔아넘길 작정인가, SF 맹비난 자초했는데…포지 선수 명성 다 날린다




벌써 가을야구가 멀어지면서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주요 선수들을 정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계속 나온다. 포지 사장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내부와 외부에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것이다. 팀을 개선시키기 위해 어떤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을지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이정후 등 고액 연봉자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포지 사장은 “우리 코어 선수들을 믿지만 지금 시점에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들어봐야 한다. (트레이드 셀러가 될지 말지) 아직 어느 쪽으로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고, 앞으로 한 달 정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1선발 웹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선 “노”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실상 웹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트레이드 대상에 오른 것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선발투수 로비 레이,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현실적이지만 팀 자체를 체질 개선하기 위해선 고액 연봉자들을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잔여 연봉이 비싸고, 퍼포먼스도 갈수록 떨어지는 데버스, 아다메스, 채프먼을 받아줄 팀을 찾기 어렵다. 셋 다 포지 사장이 트레이드, FA, 연장 계약으로 잡은 선수들이다.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를 고점에 팔아넘기는 게 오히려 쉬울 수 있다. 이정후는 포지 사장이 아니라 전임자 파르한 자이디 전 사장이 영입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후 고점에 팔아넘길 작정인가, SF 맹비난 자초했는데…포지 선수 명성 다 날린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