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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보다 더 놀랍다… 프리킥 양보한 호날두, 우리 호날두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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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골을 향한 집념을 갖고 있는 선수다. 때로는 골을 위해 필드 위에서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 프리킥과 페널티킥은 왠만해서 양보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별리그 2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팀동료에게 프리킥을 양보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에서 5–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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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포르투갈은 승점 4를 기록하며 K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0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호날두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축구를 양분했던 최고의 스타였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됐지만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날두의 경기력은 끔찍했다. 별다른 활동량 없이 최전방 중앙에 서서 팀 동료들을 향해 짜증만 냈다. 자신에게 양질의 패스를 제공하지 않는 동료들을 탓했다. 실상은 본인부터 중앙에서 어떠한 공격도 풀어내지 못했다.

결국 호날두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엘링 홀란, 메시, 해리 케인까지 기라성같은 스트라이커들이 조별리그에서만 9골을 합작하는 동안 호날두는 유효슈팅 하나 터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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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한 호날두는 조별리그 2차전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주앙 칸셀루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우즈베키스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6개 대회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새로운 역사를 작성해서였을까. 호날두는 1-0으로 앞선 전반 17분 믿기지 않는 장면을 연출했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맞이한 프리킥에서 호날두는 공 근처에만 있을 뿐, 프리킥을 누누 멘데스에게 양보했다. 멘데스는 이를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와 멘데스 모두 환하게 웃었다.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든 호날두는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압도적인 활약 속에 후반전 상대 골키퍼 자책골과 후반 42분 하파엘 레앙의 골을 얹으며 우즈베키스탄을 5-0으로 꺾었다. 멀티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양보의 미덕'까지 챙기며 조별리그 2차전을 환한 미소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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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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