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내 마음속 최고의 투수" 日 158km 국가대표 좌완은 한국에 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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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영원한 괴물'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은 올 시즌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전성기 못지 않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어느덧 KBO 리그도 반환점을 돌고 있는 지금, 류현진이 14경기에서 81⅔이닝을 던져 8승 2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경이롭다'라는 표현도 모자랄 정도다. 현재 류현진은 다승 부문 공동 1위, 평균자책점 부문 2위에 랭크돼 있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선보였다.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고 직구, 체인지업, 커터, 커브는 물론 스위퍼도 1개 던진 것으로 기록에 남았다.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 삼아 3-2 승리를 거뒀다. 2-2 동점이던 9회말 노시환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비록 류현진은 이날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천금 같은 호투로 팀을 다시 5위로 이끌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본인의 역할을 다했는데 승리가 따르지 않은 점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제 류현진은 탈삼진 8개를 더하면 한미 통산 탈삼진 2500개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탈삼진 934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KBO 리그 통산 탈삼진 1558개를 남기고 있다.
이미 류현진은 한미 통산 200승이라는 대기록을 넘어선 선수다. 지난달 24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나온 류현진은 6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전광판을 통해 류현진의 한미 통산 200승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등 지난해 한화의 원투펀치를 이뤘던 선수들을 비롯해 LA 다저스 시절에 함께 했던 릭 허니컷 투수코치, 안드레 이디어, 애드리안 곤잘레스, 저스틴 터너, 작 피더슨, 켄리 젠슨, 마에다 켄타, 알렉스 우드 등 과거 동료들이 류현진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뒤늦게 도착한 축하 메시지가 하나 있었다. 바로 LA 에인절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보낸 것이었다. 기쿠치의 축하 메시지는 절차 문제로 인해 최근에야 류현진이 확인할 수 있었다.
"200승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는 기쿠치는 "내 마음 속 최고의 투수다"라며 류현진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기쿠치는 한국에서의 만남을 고대했다. "200승을 축하하러 한국에 가고 싶다. 그때 좋은 곳 구경 시켜달라"는 기쿠치의 말에서 류현진을 향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류현진이 기쿠치의 축하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류현진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만났고 마이애미에서도 같은 호텔을 써서 가족과 함께 만나서 인사했다"라며 기쿠치와의 두터운 친분을 이야기했다. 실제로 두 선수는 지난 3월에 열린 WBC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기쿠치는 지난해 33경기 178⅓이닝 7승 11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로 올해는 7경기 31이닝 3패 평균자책점 5.81로 고전하고 있다. 현재는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돼 있다. 그럼에도 올 시즌 최고 구속 98.4마일(158km)을 찍을 정도로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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