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구위는 아니었지만" KIA 출신 투수가 노히트 무실점이라니…"흐름 완벽하게 제어" 로버츠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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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좌완 에릭 라우어가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시즌 50승(29패) 고지에 올랐다.
이날 돋보인 선수는 라우어였다. 선발 투수에 이어 2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그는 6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미네소타 타선을 봉쇄했다.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롱릴리프 피칭으로 시즌 3승(5패)을 챙겼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로버츠 감독은 “정말 훌륭했다”며 “최고 구위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지만 구속 변화와 경기 운영이 좋았다. 타자들이 배트를 내도록 유도했고, 흐름을 완벽하게 조절했다”고 평가했다.
라우어는 2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이후 시속 90마일 초반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커브를 적절히 섞으며 완급 조절에 성공했다. 시속 155km가 넘는 강속구는 아니지만 정교한 제구와 경기 운영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꽁꽁 묶었다.

6이닝 동안 던진 공은 총 84개. 패스트볼 41개, 커터 16개, 체인지업 14개, 커브 10개, 슬라이더 3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2.3마일(약 148.5km)을 기록했다.
지난 2024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7경기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한 라우어. 그는 지난 5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다저스 소속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복덩이 노릇을 하고 있다.
다저스는 타선에서 터진 홈런 두 방으로 승리를 챙겼고, 라우어의 노히트 역투까지 더해지며 귀중한 1승을 수확했다. 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50승 고지에 오른 다저스는 다시 상승세를 노리게 됐다.
라우어는 “수비가 정말 중요한 몫을 한다. 특히 오늘처럼 내 구위나 구속이 최고조가 아닌 날, 수비 덕에 스라이크 존을 제어하고 투구를 잘 해낼 수 있다. 오늘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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