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32강행 초대형 변수 등장...'A조 1위' 느긋한 멕시코, ‘월드컵 레전드’ 40세 오초아 선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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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이미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 지은 개최국 멕시코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기예르모 오초아를 선발 출전시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의 32강행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글로벌 매체 ‘ESPN’ 멕시코판은 23일(한국시간) “멕시코가 체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일찍이 A조 1위를 확정 지은 가운데,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수요일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리는 경기에 오초아에게 선발 장갑을 맡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1985년생으로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된 오초아는 자신의 커리어 6번째 월드컵을 맞이했다. 이번 경기 출전으로 축구 역사의 새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만약 오초아가 체코전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그는 통산 153번째 A매치 출전이자 개인 12번째 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르게 된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란히 ‘월드컵 6회 출전’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5회 연속 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전 골키퍼 앙헬 말라곤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극적으로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경기가 열리는 에스타디오 아스테카는 오초아가 전성기를 보낸 친정팀 클럽 아메리카의 홈구장이라 의미가 더 깊다.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시사한 오초아에게는 완벽한 라스트 댄스의 서막이 됐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오초아는 친숙하고도 야속한 인물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개최국 브라질을 상대로 말도 안 되는 '4연속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고, 한국 축구에는 뼈아픈 악몽을 선사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당시, 한국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고, 경기 종료 직전 에이스 손흥민이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초아가 지키던 골문을 마침내 뚫어냈지만, 결국 1-2로 패배했다.
홍명보호의 32강행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인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해진다. 하지만 만약 한국이 남아공에 덜미를 잡히고, 동시간대 체코가 오초아가 나선 멕시코를 꺾는 이변을 연출할 경우 한국은 조 4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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