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안 갑니다" 제2의 김도영, 두산 입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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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지우 두산 입단 확정?
2027 신인드래프트가 다가오고 있다. 대어로 꼽혔던 선수들이 각자의 길을 정하는 등 다른 선택을 하며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는 하현승(부산고) 엄준상(덕수고) 김지우(서울고) 소위 '빅3'로 불리우는 대어들이 등장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초고교급 실력와 잠재력을 뛰어넘어, 당장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을 만한 재능을 과시했다. 세 사람 모두 투-타 모두 정상급 기량을 보유해 '이도류'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세 사람 모두 투수보다 야수로서의 재능을 더욱 높이 평가하고 있기는 하다. 그렇다고 투수로 못 하는 것도 아니다. 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린다.
어찌됐든, 이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갈까 아니면 KBO 리그에 도전할까가 기존 프로 선배들 행보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구단들 미래 10년 농사를 좌지우지할 재목들이라 여겨기지 때문이다.

일단 하현승이 선제타를 날렸다. 뉴욕 양키스의 천문학적 계약금 제안을 뿌리치고 KBO리그 잔류를 가장 먼저 선언했다. 이변이 없다면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 품에 안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자 2순위 후보였던 엄준상은 다른 선택을 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150만달러 제안을 받아들이고, 최근 입단식까지 마쳤다. 일단 내야수로 출발을 하는데, 구단은 원한다면 투수 활동까지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엄준상이 떠나며 키움 이후 지명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가 울상이 됐다. 지난해 하위권 성적에 처진 것도 서러운데, 그걸로 어렵게 얻은 상위 지명권을 알려진 유망주들에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지우 역시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 콜을 받았다. 장타력, 타격 센스가 남다르다. 3루 수비도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해낼 수 있다. 현장에서는 '제2의 김도영'이라는 호평도 한다. 3루수가 필요한 구단에 딱이다.
하지만 김지우까지 메이저리그로 가버리면 김이 샐 뻔 했다. 그런 가운데 김지우가 22일 KBO리그 도전을 최종 선언했다.
그렇다면 '하현승=키움'처럼 '김지우=두산'이라고 봐도 될까.
두산은 당연히 일찍부터 이 '빅3'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행복한 고민을 해야하는 포지션이 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 만약 엄준상도 남았다면, 두산은 둘 중 누구냐를 엄청나게 고민했을 것이다.

하지만 엄준상이 떠났고, 김지우도 미국행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가 들렸다. 두산도 뒷짐만 지고 있을 수는 없었다.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해야 했다. 두산의 현 시점 약점은 좌완. 공교롭게도 올해 시장에 이승원(유신고) 박근서(서울디자인고) 등 수준 높은 투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방망이 실력 하나만큼은 '빅3'를 넘을 수 있다는 이호민(경남고)도 있다. 두산은 김지우까지 해외에 진출할 시에 대비한 주판알을 튕기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김지우의 선언에 다시 원점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그렇다고 김지우 지명이 확정이라고 하기는 힘든 단계. 물론 확률이 매우 높은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두산은 안재석이 3루에 안착해주기를 기대했지만, 공-수 양면 모두에서 조금 부족한 현실이다. 그런데 한 경기를 책임져줄 좌완이라는 확신이 선다면, 그 카드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청룡기고고야구선수권대회 등 남은 대회에서의 해당 선수들의 활약, 또 드래프트를 앞두고의 팀 사정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
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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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성일 2026.06.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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