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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양현종→네일→황동하→김태형&시라카와→KIA 6선발 가능한데 꽃범호는 거부했다, 철저한 실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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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양현종→네일→황동하→김태형&시라카와→KIA 6선발 가능한데 꽃범호는 거부했다, 철저한 실리주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선발도 가능한데…

KIA 타이거즈는 21일 수원 KT 위즈전서 2년차 우완 김태형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사실 이날 김태형이 아닌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케이쇼가 선발 등판해도 무방했다. 김태형은 1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5이닝 3실점), 시라카와는 16일 광주 LG 트윈스전(6이닝 5실점)에 각각 나갔다.



올러→양현종→네일→황동하→김태형&시라카와→KIA 6선발 가능한데 꽃범호는 거부했다, 철저한 실리주의




결국 이범호 감독은 김태형의 실전 등판이 1주일이 됐다는 점, 시라카와가 직전 등판서 부진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김태형을 선발투수로 결정한 듯했다. 어쨌든 김태형이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하자 곧바로 시라카와를 기용해 대성공했다. 시라카와는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따지고 보면 KIA는 시라카와 영입과 함께 6선발 가동이 가능하다. 현재 선발 등판 순번은 아담 올러, 양현종, 제임스 네일, 황동하다. 김태형과 시라카와까지 6명을 주1회 내보낼 수 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생각해보겠다”라고 한 적은 있어도, 그렇게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

김태형과 시라카와를 21일 경기서 동시에 내보냈던 건, 6선발을 안 하겠다는 뜻이다. 지금도 리그에 몇몇 팀이 변칙적으로 6선발을 운영하지만, 대부분 5선발을 가동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 팀이 ‘불펜 대란’이다. 선발투수를 6명씩 기용하면 불펜에 기용할 선수 숫자가 그만큼 줄어든다.

KIA는 다르다. 불펜 평균자책점 4.19로 리그 3위다. 이것도 6월 들어 4.61, 6위로 살짝 흔들린 결과다. 5월 불펜 평균자책점은 2.86으로 압도적 1위였다. KIA가 선발진과 타선에 약점이 있어도 5월 들어 4위까지 치고 올라온 결정적 배경이었다. 지금도 이준영, 이태양, 홍건희 등 부상자들이 있지만 불펜 물량에는 여유가 있다. 그만큼 지난 겨울에 불펜을 많이 영입했다.

이범호 감독으로선 불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6손발을 하면서, 선발투수들에게 충분히 휴식을 주게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애당초 생각도 안 한 듯하다. 더구나 20일 수원 KT전서 불펜이 무너지면서 피로도가 쌓인 측면이 있었다. 김태형이 일찍 내려간 뒤 시라카와가 4이닝을 버티면서, 불펜이 그만큼 쉴 여유가 있었다.

KIA 선발투수들은 이미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씩 빠져 휴식을 취한 상태다. 추가 휴식이 필요한 선수가 없다. 결국 앞으로도 이범호 감독의 결정에 따라 시라카와 혹은 김태형이 선발과 롱릴리프 역할을 번갈아 맡을 듯하다. 황동하는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고, 양현종은 구원 등판 경험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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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과 시라카와가 이런 기용이 낯선 투수들도 아니다. 김태형은 올해 황동하와 함께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갔고, 시라카와는 이미 2년 전 KBO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다. 둘 다 잘해주면 이범호 감독의 선택지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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